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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춤춰요 ㅣ 라임 그림 동화 36
요안나 쿼.샤리나 마르케즈 지음, 프랜시스 알바레스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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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춤춰요>!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지 살짝 짐작이 가셨을까요?
전 전혀 짐작을 못했는데 수어에 관한 그림책이었어요.
이 책은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하는
‘2024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에 선정되었어요.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는 장애의 경험을
예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해 낸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샤리나 마르케즈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TV 뉴스프로그램을 보면 하단 동그라미 속에서
열심히 수어를 하며 내용을 전달해주시는 분들이 계시죠?
이 책을 보고 나서 그 장면을 떠올려보니
정말로 손이 춤추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에서 제일 친한 두 친구 샘과 마이가
수어로 하나 되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는 이 책은
상대방에 대한 편견 없이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는 우정이 참 아름다워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자세히 마음을 담아 바라보다 보면 진심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침내 샘과 마이는 다같이 손으로 춤을 추는 친구가 된답니다.
이 책의 부록에는 〈손으로 대화를 나누어요, 수어〉라는 제목으로
수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안내되어 있어요.
수어가 무엇인지, 수어의 고유성과 사투리, 대화법,
그리고 수어를 지키기 위해 기울여야 할 노력 등이 들어 있어요.
그리고 9월 23일이 유엔 총회에서 정한 ‘국제 수어의 날’ 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샘과 마이의 우정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책입니다.
올해 9월 23일엔 꼭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