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별일 없니? 나무의말 그림책 10
미카 아처 지음, 김난령 옮김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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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_별일없니

#미카아처__그림

#김난령_옮김

#나무의말

 

일상 탐험가라는 애칭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다니엘!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다니엘의 멋진 날>의 주인공 다니엘이

봄날, 생활 주변에서 만나는 존재들에게

별일 없니?”라고 안부를 물어주며 숨겨준 보물을 찾아 나서는 책,

<다니엘, 별일 없니?>가 출간됐다.

역시나 미카 아처의 꼴라주도 멋지고,

할아버지와 다니엘이 서로에게, 이웃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네는 모습이 너무너무 좋다.

 

다니엘은 어쩜 그렇게 섬세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일까?

그리고 순수함까지.....

다니엘의 눈길이, 손길이, 마음이 머무는 자리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법이 없다.

아무도 관심없는 바위을 향해 감탄해주고

알을 까는 어미 거위에게 축하의 인사도 잊지 않지.

그리고 자신의 성장도 자랑할 줄 아는 아이스러움...

 

새로운 게 참 많다.”

이웃들에게 안부를 건네며 배운 다니엘의 고백이다.

생동하는 봄의 일상을 다네엘의 눈을 통해 보여주는 이 책은

다니엘이 시를 만날 때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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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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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빨래

#남개미__그림

#올리

 

오늘처럼 화창한 봄날엔 살랑거리는 새 옷을 입고

꽃구경 가면 딱 제격인 날씨예요.

그러면 마음까지 덩달아 민트를 머금은 것 같이 상큼해질 것 같아요.

마치 뽀송뽀송하게 마른 빨래처럼 말이예요.

 

빨래방을 직접 운영하신다는 남개미 작가님이

빨래방에서 돌아가는 세탁기를 보며 구상하셨다는

<마음 빨래>를 읽고 나니 내 마음이 더 뽀송해진 느낌이예요.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했을 때

자꾸만 먹구름이 끼는 내 마음을 부인할 수 없죠.

저도 오늘 아침 설거지하며 작은 접시를 하나 깨뜨렸는데

급 불길해지는 마음을 심호흡하며 거절했답니다.

 

이렇게 덕지덕지 묻은 마음의 얼룩들을

세제를 넣고 세탁기에 돌리면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회오리 바람으로 휘이잉 척!

조물조물, 탈탈 털어버리고

새하얗고 뽀송뽀송한 마음으로 맑아지지요.

 

비가 그치고 나오는 햇님이 반갑듯이

얼룩진 마음 한구석이 있다면

<마음 빨래> 세탁기에 넣고 뽀송하게 말려봐요, 우리~~.

그 세탁기가 어디 있냐구요?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씩 구독하고 있는 세탁기는 다 있기 마련이랍니다.

얼른 찾아 보세요~~

 

#그림책 #책육아 #어린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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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속삭임 라임 그림 동화 37
데나 세이퍼링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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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속삭임

#데나세이퍼링__그림

#이계순_옮김

#라임

 

아침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출근하는데

작년보다 올해 꿀벌이 더 급속히 줄어들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작년에도 꿀벌 개체 수의 급감이 이슈가 됐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줄었다고 하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꿀벌 개체 수의 감소는 그대로 소출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간의 먹거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기후 환경의 변화가 꿀벌 생태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하니

이래저래 걱정스러운 마음 가득하던 참인데

꽃들과 꿀벌의 관계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꽃들의 속삭임> 이라는 책을 만났다.

 

꽃이라면 화려하고 다양한 색감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에 나오는 꽃들은 톤이 다운된 색감과

연필로 그려진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어린 꿀벌 베아트리체에게 꽃밭에 있는 수많은 꽃들이

자신만이 갖고 있는 꽃말을 알려 준다.

베아트리체를 통해 들려지는 아름다운 꽃말들은

각자의 꽃에게 전해지고 자신만의 모습으로 피어나 더 풍성한 꽃밭을 만들게 된다.

 

벌과 꽃의 공생 관계가 더 아름다운 관계로 퍼져나가는 모습이

나를 통해 연결되어지는 수많은 관계들과 겹쳐 보여졌다.

꽃이 품은 말인 꽃말을 떠올리며 어울릴 꽃을 찾아 선물하는 것처럼

내가 품은 말도 주변 사람들을 힘나게 하는 말, 세워주는 말들을 하고 싶다.

특히 가족들에게 진심을 그대로 전하는 게 서툰 편인데 고쳐 나가야겠다.

 

오늘 내게 속삭임이 필요한 꽃말은

나의 다짐을 상기하며 매발톱꽃의 굳은 마음을 선택해 본다.

<꽃들의 속삭임>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꽃말도 찾아 보고

그 말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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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된 백곰 백곰 시리즈
시바타 게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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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된백곰

#시바타게이코__그림

#황진희_옮김

#길벗스쿨

 

빵이 너~~~~무 좋아!

이런 분 계실까요?

바로 이런 주인공 먹보 백곰이 등장하는 책,

<빵이 된 백곰>을 만났어요.

빵이 얼마나 좋으면 자신이 빵이 되었을까요?

넘치는 상상력에 유쾌함까지, 바로 시바타 케이코 작가의 매력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빵 속에 들어가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양한 빵 이름도 알 수 있고

빵요리를 할 수 있는 재료들도 쉽게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직접 자신만의 빵요리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 딸기와 백곰네 가족 캐릭터와 키위가 들어간

과일 샌드위치를 꼭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시바타 게이코의 그림들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수프 빵 속에 드러누워 있는 백곰 그림은

이전 작품인 호박목욕탕을 연상하게 해주기도 했구요.

아이와 도란도란 책을 보고 나면

간식으로든 식사로든 빵요리를 하게 될 것 같은

<빵이 된 백곰>, 꼭 만나보세요.

맛있는 책이 될거예요.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빵그림책 #빵요리 #식습관 #먹보백곰시리즈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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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욕탕 바람그림책 153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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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욕탕

#김유_

#소복이_그림

#천개의바람

 

김유 작가와 소복이 작가의 콜라보 작품이 3년째 출간되고 있다.

마음 버스, 사자 마트 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은 <개욕탕>이다.

제목부터가 너무 신선했다.

개들의 목욕탕이라니...

 

개인적으로 오늘같이 비가 내리고 꾸물거리는 날,

목욕탕 사우나실에서 땀빼는 걸 너무너무 좋아한다.

숯가마면 더 좋겠지만 주변에 많지는 않으니...

 

개들도 이렇게 목욕탕을 좋아할거라는 생각을

김유 작가님은 어떻게 했을까?

역시 작가님들의 상상력은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창 같다.

 

저마다의 상처와 힘듦으로 잠 못이루는 개들이

사람들이 빠져나간 목욕탕 온탕에 들어앉아

몸의 피곤은 물론 마음까지 깨끗이 씻고 가길 바라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이 책이 참 좋다.

서로 등을 밀어주는 장면과

요구르트를 쏘는 할머니의 넉넉함은 또 어쩌고...

 

살아가며 작은 위로의 선물을 나에게 준다면

날마다 찢기고 구겨진 마음까지 깨끗이 씻고 갈 수 있는

목욕탕의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개욕탕>에는 마음버스의 한 장면,

사자마트의 등장 인물이 들어 있는데 꼭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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