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후라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0
용토끼 지음 / 한솔수북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후라이

#용토끼작가

#한솔수북

 

계란 요리 중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뭔가요?

전 삶은 계란, 구운 계란, 장조림, 계란말이등

대부분의 계란요리를 다 좋아하지만

특히 촉촉하고 보들보들한 계란찜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계란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요리가 제일 되고 싶을까요?

<안녕 후라이>의 주인공도 다양한 요리 체험(진로 교육)을 위해

요리조리마을로 길을 떠나는데 같이 가보실래요?

 

탱탱한 삶을 계란이 되기 위해서는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가고

구릿빛 장조림이 되기 위해서는 짭조름한 간장탕에 몸을 담그고

단단한 근육을 가진 구운 계란이 되기 위해서는

찜질방 같은 압력밥솥에서 오래 버텨야 해요.

계란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견뎌야 할 고난이 많네요.

 

빵과 다양한 디저트로의 변신을 위해서도

비빔밥과 샌드위치로의 변신도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어요.

과연 계란은 어떤 변신을 선택할까요?

 

이 책은 달걀 한 알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체험을 하며 계란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줍니다.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과 귀여운 계란 캐릭터,

그리고 캐릭터들의 깨알 멘트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데

마지막 결말이 반전이에요.

웃음 넘치는 상상력으로 달걀의 꿈을 쫓아가는 동안

각 장면과 연결된 우리 일상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더 재미있게 만났던 책입니다.

저녁 메뉴로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달걀 요리를

참고하셔서 준비하시길 추천해요.

 

#그림책 #계란 #달걀 #모험 #상상력 ##계란요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무지 작지만 아주아주 특별한 분홍 유니콘 열린어린이 그림책 33
숀 해리스 지음, 이숙희 옮김 / 열린어린이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지무지작지만아주아주특별한분홍유니콘

#숀해리스__그림

#이숙희_옮김

#열린어린이

 

언제부턴가 핫핑크 색이 좋아졌어요.

나이를 먹어 간다는 증거인지....

키티 크라우더,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들의 핫핑크에

숀 해리스의 핫핑크도 더하고 싶은 그림책을 만났어요.

<너무너무 작지만 아주아주 특별한 유니콘>의 주인공이

너무 예쁜 핫핑크를 장착한 유니콘이었거든요.

 

너무너무 작은 몸집 때문에 살고 있는 성의

모든 물건과 계단까지도 버거웠던 분홍 유니콘은

가족과 친구들의 놀림을 피해 성 밖 정원으로 달아났다가 길을 잃고 말았어요.

그리고 땅속 요정이 찾아왔을 때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죠.

자신의 몸집이 너무 작아 항상 콤플렉스였던 분홍 유니콘에게

땅속 요정은 자기밖에 모르는 불쌍한 거인이라고 말했거든요.

 

세상에나......

몸집이 작아 늘 소외되고 치였던 자신이

이제 거인 소리를 들으며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는 사실을

분홍 유니콘은 믿을 수가 없었어요.

결국 분홍 유니콘은 피해를 보상해줄 방법을 찾아

발길을 돌려 가족에게 돌아가는데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 분홍 유니콘의 상황 변화가 재미있네요.

아주아주 작거나 너무너무 커지는 특별한 유니콘의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하게 해줘요.

누나, 형과 분홍유니콘의 크기 대비를 보여준 초반 장면과

분홍 유니콘과 땅속 요정의 크기 대비 장면을 보여주는 후반 그림이

독자들에게 묘한 쾌감을 주기도 합니다.

 

나 자신을 누군가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바라보느냐,

아니면 나 자신의 특별함을 찾아내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콤플렉스가 개성과 당당함으로 바뀔 수도 있겠죠?

 

우린 지금 이대로 가장 멋져요!”

분홍 유니콘이 자신을 향해, 땅속 요정을 향해,

형과 누나를 향해 외치는 말이 참 멋졌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나다 글자 놀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7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나다글자놀이

#이상교_

#밤코_그림

#한솔수북

 

벌써 2월이고 입춘도 지났으니

봄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겠지요?

그런데 오늘 날씨가 가장 추운 날씨라니....

 

이제 곡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들은

빨리 3월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입학을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재밌는 말놀이 그림책을 만났어요.

이상교 시인과 밤코 작가님이 협업한

<가나다 글자 놀이>입니다.

 

말맛 나는 동시에 귀여운 그림이 더해져

가부터 하까지 읽다 보면 어느새 사계절이 훅 지나는 느낌이에요.

 

전 자와 차의 장면이 마음에 쏙 들어왔는데요?

자전거로 자갈길을 달리면

자자글 자자글 소리가 난대요.

그리고 차가 달릴 때 큰 차, 작은 차들이 줄지어 달리지요.

타닥타닥 마른 나뭇잎을 태우며 나는 냄새는

벌써 제 후각을 건드리구요.

 

이 동시를 읽다 보면 얼마든지 확장 가능한 놀이로서의 재미를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만의 단어와 문장으로 변신 가능하니까요.

입학 준비하는 친구들!

<가나다 글자 놀이>와 함께 신나게 놀아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집어삼킨 개
잔드라 디크만 지음, 김여진 옮김 / 찰리북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집어삼킨개

#잔드라디크만__그림

#김여진_옮김

#찰리북

 

평화로움을 깨는 빌런의 등장은

그 등장만으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지요.

그런 빌런을 상대하는 방법은 뭘까요?

<세상을 집어 삼킨 개>라니....

이 책 속에도 그런 빌런이 등장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평화로운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새까만 개 한 마리!

이 개는 너무 허기져서 무엇이든지 닥치는대로 먹어 치웁니다.

강물이 바닥날 정도로 ...

개를 달래기 위해 바이올린을 들고 나선 여우도 꿀꺽!

여우를 구하기 위해 나선 용감한 세 마리의 토끼도 꿀꺽!

 

마을의 동식물 친구들은 모두 힘을 합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허사였어요.

그마저도 개는 꿀꺽해 버렸거든요.

세상은 마치 사라져 버린 것 같았지요.

하지만 환한 모닥불이 타오르고 있던 곳이 있었어요.

캄캄한 개의 뱃속에서 숲 속 친구들이 다시 만나 희망의 불꽃을 피웁니다.

개의 탐욕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희망과 단단한 연대를 통해 다시 빛나는 불꽃을 피워낸 것이에요.

끊임없는 개의 탐욕은 급기야 태양까지 집어삼키고 말지만

개의 뱃속에서는 이전보다 더 밝은 빛을 맞이할 수 있게 됐어요.

 

누군가는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전쟁의 공포로 시민들을 두렵게 만들지만

깨어있는 시민들은 연대하며 희망의 불꽃을 키워 나가는거 아니겠어요?

응원봉 시위대와 키세스 시위대가 보여줬던 것처럼요.

꺽이지 않는 희망의 불꽃으로 작은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연대의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낼 때 태양의 빛과 같은

찬란한 빛으로 채울 수 있을거라 믿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하루가 궁금해 웅진 세계그림책 230
리처드 존스 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의하루가궁금해

#리처드존스__그림

#공경희_옮김

#웅진주니어

 

오늘 뭐 했어?”

오늘 하루 어땠어?”

너의 하루가 궁금해.”

누군가에게 애정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질문들이죠.

고양이를 사랑하는 아이가 고양이에게 건네는 질문에

고양이는 그림으로 자신의 하루를 대답 해주는

<너의 하루가 궁금해>를 읽고 나니 입가에 미소가 퍼집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때로는 두려운 존재 앞에서 용기를 내야 할 때도 있었고

혼자 떠났던 길을 친구들과 함께 돌아오기도 하며

자신의 세계에서 제 몫을 감당하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아이와 고양이와 개가 서로의 이마를 맞대며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사이이기 때문이겠죠?

아이의 유치원, 학교생활이 너무너무 궁금한 엄마처럼

주인공 아이는 고양이의 하루가 너무 궁금합니다.

누굴 만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무얼 보았는지.....

아이는 고양이를 사랑하니까요.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너의 하루가 궁금해>라고 말한다면

그건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말이예요.

아셨죠?

그리고 여러분들도 이 다정한 말을 건네보세요.

너의 하루가 궁금해,”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