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생을 먹을 거야! 엉뚱하고 발랄한 2
엘렌 고디 지음, 시모네 레아 그림, 김지형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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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생을먹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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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_옮김

#두마리토끼책

 

아이들 키우다 보면 유난히 밥투정하는 아이들이 있지요.

언제나 식욕 왕성한 저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ㅋㅋㅋ

그런데 밥투정하는 아이들이 밥이 먹기 싫은 것 보다

또 다른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밥투정으로 표현된다는 걸 알게 된 책이 있어요.

바로 <난 동생을 먹을거야!>입니다.

제목이 다소 충격적이신가요?

책을 읽다 보면 ~~ 이래서 그랬구나하고 이해하실 거예요.

 

토덜이는 동생 토동이가 태어나면서

그동안 받았던 부모님의 사랑을 다 뺏긴 기분인가봐요.

그래서 부모님의 말씀에 반대로만 행동한답니다.

엄마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예쁜 그릇에 담아 줘도

토덜이는 다 싫다고 하면서 외친 말이

난 토동이를 먹을거야!”였어요.

토덜이가 토동이를 먹고 싶은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상상력 넘치는 엘렌 고디 작가의 글과

은은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시모네 레아 작가의 색연필 그림이

사랑스러운 토덜이네 가족의 일상을 멋지게 만들어 냅니다.

 

형이 되고 나서 느끼는 동생에 대한 질투심과

빼앗겨 버린 것 같은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지키려는

토덜이의 반항이 독자들에게 공감과 미소를 만들어주는

<난 동생을 먹을거야!> 함께 읽어 볼까요?

같이 출간된 잠투정 이야기 <난 밤을 없앨거야!>도 만나보고 싶었어요.

책 표지를 보면 한 글자가 거꾸로 인쇄되어 있는데

이것이 토덜이의 마음을 표현해 준 것 같아 재밌었구요.

 

#엉뚱하고발랄한 #질투 #밥투정 #동생 #사랑 #가족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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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쪽지 대소동 웅진 세계그림책 266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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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배달부모몽씨와쪽지대소동

#후쿠자와유미코__그림

#강방화_옮김

#웅진주니어

 

귀여운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는 그림책인

<하늘 배달부 모몽씨와 쪽지 대소동>을 읽으니

장난꾸러기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를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도토리 숲의 나뭇잎 우체국 직원 하늘다람쥐 모몽씨는

오늘도 이웃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 두통과 소포 다섯 개를

잘 전달하기 위해 하늘을 날아요.

 

그런데 만나는 이웃들이 하소연을 담아 민원을 제기합니다.

평화롭던 도토리 숲에서 자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을 찾다 보니

바로 새로 이사와 살고 있는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였답니다.

액자 속에 위장하고 숨어있던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를 발견한 모몽씨는

숲속 이웃들이 준비한 소포를 전달했어요.

이때 그동안 숲속 이웃들에게 장난을 쳤던 자신의 행동이 생각나

두려움을 가지고 소포를 풀던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의 행동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숲속 이웃들의 훈훈한 장난은 반전이었구요.

끝까지 장난을 치는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가 무척 유쾌한 책이었어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는 도토리숲 친구들의

넓은 품과 환대의 모습을 보며 참 행복하게 느껴졌고

뒷면지에 담긴 세계 명화 패러디 모습도 보며

원작을 찾아 감상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이 책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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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 반대와 반대의 세계 웅진 세계그림책 270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훤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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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맣고커다란고릴라

#앤서니브라운__그림

#웅진주니어

 

앤서니 브라운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릴라가 표지를 꽉 채운 그림책,

<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반대와 반대의 세계라는 부제를 담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커다란 고릴라가 아주 작은 고릴라를 안고 있네요.

맞서고 맞닿는 반대의 세계라니...

앤서니 브라운은 반대의 세계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주 간단하고 짧은 문장으로 표현된 반대와 반대의 세계는

자꾸자꾸 되돌아가 읽어보게 됩니다.

맞아!” 라고 수긍하다가도

이게?” 라고 반문하기도 하면서

되돌아가길 여러 차례 반복하며 읽게 됐어요.

 

같은 단어지만 받아들이고 느끼는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는 단어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나에겐 한없이 무거운 단어가

누군가에겐 바람에 날리는 풍선처럼 가벼울 수 있고

슬픔과 행복은 반대의 선에 있지만

똑같이 흘리는 눈물의 행위는 닮아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자꾸 되돌아가 읽을수록 반대와 반대의 의미가

맞서고 맞닿은 의미임을 깨닫게 됩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는

늘 생각의 깊이를 찾아가게 해주는 안내자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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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학교 가는 날 내일의 나무 그림책 1
한유진 지음, 김고은 그림 / 나무의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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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학교가는날

#한유진_

#김고은_그림

#나무의말

 

혼자서,

뭔가를 처음 시도해 본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지요.

누군가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또 누군가는 애정 담긴 염려를 보내기도 할거예요.

사랑하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의 설레임과 염려를

대부분 경험해 보셨지요?

<혼자 학교 가는 날>의 표지만 봐도 그 느낌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얼마나 신났는지 아이의 입은 활짝, 발은 동동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아요.

발걸음의 보폭은 또 어찌나 큰지 책을 뚫고 나갈 기세구요.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아이와 달리 엄마는 걱정투성입니다.

그래서 잔소리와 함께 아이들 뒤 따라 가요.

어머, 이건 내 얘기야.’ 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염려 마시고 아이를 믿어주세요.

아이가 말하잖아요.

선생님, 저 혼자 왔어요.”라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참 무궁무진합니다.

곤충들과 얘기 나누는 건 기본이고,

뭔가 몸소 경험 해보지 않고 넘어 가는 건 용납할 수가 없지요.

우리 아이가 좀 더 고생하지 않고

좀 더 안전하고 쉽게 뭔가를 이루길 바라는 부모 마음과 달리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게 호기심 천국이고 제일 재미있는 놀이터고

모두가 자기 친구인 줄 아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 그게 왜 재밌어 보일까요?

아이 눈 속에 담긴 친구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는 자신이 혼자 학교 가는 일

해낼거라는 스스로의 믿음이 있었더라구요.

 

넌 잘 해낼거야.”

우린 널 믿어.”

이런 응원과 격려의 말로 우리 아이들을 춤출 수 있게 해주면 좋겠어요.

아이들 입학식 날 같이 읽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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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 - 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
양화당 지음, 권송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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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척척척대한민국

#양화당_

#권송이_그림

#웅진주니어

 

세종대왕이 랩을 한다면 어떨까요?

잘 하실 것 같죠? 제 생각에도 그래요.

한글을 만드신 분이니 얼마나 찰지게 한글 맛을 살려 랩을 하실까요?

실제로 듣고 싶은 마음이 뿜뿜합니다.

국어란 한 나라의 국민이 공식적으로 쓰는 언어를 말하니

우리나라 국어는 당연히 한국어겠죠?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은 뛰어난 시각, 직감으로

오빠를 뛰어 넘는 명탐정을 꿈꾸는 뉴 K탐정과

친구 레드오를 만나러 지구에 온 호김시 많은 블루냥이

함께 대한민국을 샅샅히 파 헤치는데 이번에는 우리말에 관한 내용이예요.

 

중요한 개념을 짚어주는 오 마이 갓 백과

사고력을 높여주는 ‘K탐정의 깜짝 퀴즈

역사적 배경 지식을 확장시킬 ‘K탐정의 세계탐구컨셉이

각 장마다 구성되어 있어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우리말에 대해 공부하고 랩배틀에서 승리한 나세종과

나세종을 응원하는 가족들이 함께 묻고 함께 알아가는

우리말의 다양한 내용들을 함께 하다보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신감이 쑥쑥 올라갈 것 같아요.

특히 시대와 세대에 따라 말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도 한다는 것과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갑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우리말을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로 구분하여 보고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낱말들을 분류해서

정리해 보면 자신의 언어 습관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어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소중하게 사용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세계 사람들에게도 다가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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