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할 일
김동수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의할일

#김동수__그림

#창비

 

<오늘의 할 일>

책을 읽기 전엔 그냥 단순한 생활 일기 인줄 알았어요.

책을 읽으니 반전이네요.

물귀신들의 이야기라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선하고 귀여운 물귀신들이었어요.

그런 물귀신들에게 초대되어 부여받은 임무, <오늘의 할 일>

그건 다름 아닌 맑은 물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물귀신들을 돕는 일이었지요.

 

# 아기 물귀신들 밥 먹이고 낮잠 재우기

# 일귀신들 휴식과 훈련 돕기

# 아기 물귀신들과 산책하기

# 어린이 물귀신들과 교육받기

# 어린이 물귀신들과 놀기

 

어린이를 깍듯이 대하고 존중하는 어른 물귀신들과

어린 물귀신들을 돌보는 육아와 훈련을 돕는 일에 진심을 다하는 어린이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기에 하는 일에도 지극한 마음을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요.

이렇게 정성스러운 마음들을 모았으니 맑은 물이 흐르는 강과 바다는

우리가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이 부탁받은 <오늘의 할 일>은 무엇일까요?

부디 그 일에 숙제 끝~~~”을 외치며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시길......

 

#환경위기 #생태감수성 #생태그림책 #모험 #상상력 #귀신 #자연 #상생

#초그신서평단

#초그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생이 하나뿐인 학교
리우쉬공 지음, 한수희 옮김 / 곰세마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생이하나뿐인학교

#리우쉬공__그림

#한수희_옮김

#곰세마리

 

오늘 우리 지역의 학교 여러 곳이 내년 31일부터 문을 닫는다는 공문을 보았다.

참 마음 아픈 일이다.

도시의 학교들도 해마다 눈에 띄게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시골 학교는 그 추세가 더 빠르고 심각한 상황임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학교에서 학생 한 명은 더없이 소중한 존재가 될 것이다.

<학생이 하나뿐인 학교>는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학생이 하나뿐인 심각한 상황이 오히려 올바른 교육의 방향을 찾아가는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 같아 감명 깊게 읽었다.

 

소중한 학생 한 명이 입학하자 선생님들은 각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을

각자의 이유에 따라 아이에게 지도해야 한다며 다툰다.

놀라서 교실을 빠져 나와 숲으로 달려간 아이가 만난 세상은

온통 신기하고 호기심으로 가득한 일들의 연속이다.

꽃밭 가꾸는 할아버지와 꽃향기도 맡고 벌레를 구경했다.(1교시)

요리사님이 준 스프는 너무 맛있어서 온 몸의 긴장이 다 풀렸고

운동장으로 돌아와 강아지와 함께 뛰고 미끄럼도 타며 풀밭에서 뒹굴었다.(2교시)

언덕의 비밀 장소에 올라 시장도 보고 아이의 집도 찾으며 마음을 다독였다.(3교시)

도서관에 들러 사서 선생님과 함께 재미있는 책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다 잠이 들었다.(4교시)

 

아이는 자신의 생각과 달리 선생님들의 필요에 따라 짜여진 답답한 교육과정이 없어도

이미 입학 첫날 멋지게 배움의 과정을 이뤄냈다.

자신이 흥미있는 곳을 찾아,

자신이 경험하고 느끼고 표현하며 지낸 하루 동안 아이는 한뼘 자랐을 것이다.

자신에게 가르칠 내용을 가지고 다투던 선생님들의 모습을 괴물처럼 표현한 그림을 보고

선생님들은 큰 깨달음을 얻고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일지 생각하며

입학 축하 파티를 열고 온전히 한 아이의 존재를 맞이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사들(양육자들)의 아이를 향한 시선이 달라질 때,

아이들은 존재로서의 존엄을 인정받게 되고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엄마의 계획표에 따라 하루 일정을 소화하는 많은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일지,

학교가 다양한 교과목만 배우는 곳으로 인식하기 쉬운 요즘의 사회 분위기가

학교를 더 기능적인 곳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학교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곳으로, 숨 쉬는 곳으로, 마음이 성장하는 곳으로 여겨지면

얼마나 멋진 공간이 될까? 싶은 꿈을 꿔 본다.

 

7살부터 지금까지 난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다.

그리고 여전히 선생님들과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보며 배우고 성장한다.

<학생이 하나뿐인 학교>의 선생님들이 익숙한 자신의 것으로 아이들 환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어 배워 둔 새로운 것들을 준비해 아이를 맞이한 파티를 연 것처럼

학교가 서로서로에게 배움을 열어주는 곳이라면 우리는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고?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길에서 우리는 모두 학생이니까 말이다.

 

#학교 #배움 #가르침 #존엄 #환대 #성장 #존중 #인생

#초그신서평단

#초그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지구: 5반 지구 영웅들로부터
에린 딜리 지음, 루이사 우리베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_지구_5반지구영웅들로부터

#에린딜리_

#루이사우리베_그림

#김희정_옮김

#청어람미디어

 

지구에게 편지를 보낸 친구들이 있네요.

그리고 지구도 친구들에게 답장을 보내오구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5반 친구들의 마음과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실천 내용들을 담은 편지를

같이 살펴보다 보면 저절로 지구 지킴이가 될 수 있는 멋진 책,

<안녕, 지구:5반 지구 영웅들로부터>를 만났어요.

 

다시 사용 가능한 물병들을 자랑하며 신나하는 5반 친구들은

나무를 심고 자전거 통학이나 걸어서 등교하기를 실천해요.

또 물을 아껴쓰기로 약속도 하고 텃밭에 식물도 가꾸며

급식실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달라는 요청도 해요.

바로 지구 영웅들이기 때문이죠.

 

이런 5반 지구 영웅들에게 지구도 고마운 마음과 당부를 전합니다.

지구를 자기집처럼 가꾸며 보살펴 주고

에어컨 사용도 자제해 주기, 모래사장이나 놀이터에서 쓰레기 줍기,

장마철, 가뭄 상관없이 물을 아껴 써 달라고 전해요.

 

지구의 날하루만 지구를 생각하며 관심을 갖는다면 너무 부끄럽겠죠?

올 여름 너무너무 더워 뜨거워진 지구에게 견뎌내느라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틀어대는 에어컨 때문에 지구는 더 지치고 힘들었을 거예요.

책을 읽으며 지구를 보호하고 아끼기 위해 끊임없이 실천하는 5반 친구들처럼

우리 모두가 지구 영웅이 되어 지구 지킴이로 나서야 할 때인 것 같았어요.

 

작은 불편은 감수하고 지구와 우리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실천들을

함께 힘을 모아 지켜보도록 해요, 우리 지구 영웅들이!!!

책 표지 뒷면에 있는 5반 친구들의 월별 지구 영웅되기 실천 목록 소개할게요~~

 

 

1: 방에서 나갈 때 불끄기

2: 학교나 학원에 재사용 가능한 물병 가지고 다니기

3: 빗물통에 빗물을 받아 식물에 물주기

4: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학교 다니기

5: 학교 텃밭이나 공터에 채소 심기

6: 이 닦을 때 수도꼭지 잠그기

7: 종이 양면 다 사용하기

8: 퇴비통을 준비해 모으기 시작하기

9: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로 퇴비 만들기

10: 폐품, 잡동사니 등으로 예술 작품 만들기

11: 통조림 바자회 열기

12: 안쓰는 물건 물물교환 행사 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요일 아침에 - 2024 화이트레이븐 선정도서 웅진 모두의 그림책 63
문지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월요일아침에

#문지나__그림

#웅진주니어

 

휴일 지나고 월요일 아침!

밖에는 비가 내리고

머피의 법칙처럼 하는 일마다 꼬인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출근하기도 싫고,

학교 가기도 싫고,

식탁 위에 올려 둔 날계란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기까지 한다면요?

최악의 월요일일 것 같지요.

 

<월요일 아침에> 등장하는 가족의 모습이예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뭐든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거요.

 

깨진 날계란 강물에 나뭇잎 배를 띄우고

흘러 넘친 찻물 폭포에서 다이빙을 하며

회오리 거품기 속 소용돌이를 타고 바닷속을 탐험한다면

더 이상 최악은 월요일 아침은 아니겠지요?

생각의 스위치를 딸깍! 바꾸면 한 번뿐인 환상의 기회를 얻을 수가 있어요.

 

어린 아이를 육아하며 출근하는 것 쉬운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부정정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상황을 바꾸고

그 상황을 즐길 준비와 여유만 있다면 아무리 바쁜 월요일 아침도

행복한 순간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꾸덕한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오일파스텔 그림이

가족의 끈끈하고 찐한 사랑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구요.

 

앞으로 날계란이 바닥에 깨지면 짜증보다는

나뭇잎 배를 먼저 띄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불개 보림 창작 그림책
이미나 지음 / 보림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불개

#이미나__그림

#보림

 

몽실몽실 예쁘게 미용한 강아지를 보면 너무 사랑스럽다.

털이 부월부월하게 많은 강아지는 꼭 한번 만져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이불개>라는 제목의 이미나 작가 그림책은

털 속에 파묻혀 땡그란 두 눈과 코, 입만 보이는 강아지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털이 마치 이불처럼 두텁고 폭신해서 이불개라고 하나 보다.

따뜻하고 포근하고 푹신하고 이불개의 품 속은 겨울에 더 빛을 발한다.

그런 이불개에게서 털을 깍아버리는 미용은 재앙이다.

추워 덜덜 떠는 이불개에게 자신의 품을 내어주는

다른 강아지들의 따뜻한 마음이 감동을 주는 책이다.

 

이미나 작가가 키우던 까만개 토토를 모델로 작품을 썼다는 <이불개>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이불이 되어주는 개들을 보며

사람 사는 세상도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 주며 기꺼이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관계를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