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문 진짜야? 라임 그림 동화 38
안 크라에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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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소문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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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연_옮김

#라임

 

누군가가 당신에게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전하며

너만 알고 있어야 해,”라고 말할 때

여러분은 어떤 태도를 취하시나요?

<그 소문 진짜야?>를 읽고 곰의 지혜를 배워볼까요?

 

요즘 우리 사회에는 말로, SNS에 쏟아지는 글로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일들을 만들어 내기 바쁩니다.

일명 가짜 뉴스라고도 하지요.

사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도 모른 채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 내고 퍼뜨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확실한 판단 기준이 없을 때는

가짜 뉴스에 휘둘리기도 하구요,

대체 확인되지 않은 이런 이야기들을 가려낼 기준은 뭘까요?

 

확실하지 않은 소문을 전달하려고 하는 참새에게

민들레 차를 준비하며 곰이 제시한 판단 기준을 한번 살펴 볼까요?

 

네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끓는 물이 뜨거운 것처럼 확실한 거야?”

네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꿀처럼 달콤하거나 이로운 거야?”

네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찻잔처럼 꼭 쓸모가 있는 거야?”

 

참새가 소문을 전달하지 못하도록 확인한 곰의 세 가지 질문!

너무 현명한 질문 아닌가요?

 

확인되지도 않은 소식을 재미삼아, 아님 말고 식으로 재생산하는 행위가

소문의 당사자에게는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사실이란걸 기억한다면

지혜로운 곰처럼 내 선에서 끊어낼 수 있어야 하겠지요.

앞으로 제게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곰의 세 가지 질문을 잘 기억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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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네 식당
양선영 지음 / 월천상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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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네식당

#양선영__그림

#월천상회

 

이렇게 땀이 삐질삐질 나는 날,

친구들과 냇가에 나가 수영 놀이를 실컷하고 돌아오면

장독대 위에 놓인 양품 속에선 막걸리로 발효시킨 빵반죽이 뽀글거리고 있었다.

엄마가 준비한 간식이다.

그 빵반죽을 삼베보자기를 깐 찜기에 붓고

이 더위에 불을 지펴 쪄 내면 그 맛이 꿀맛이었다.

그리고 콩을 삶아 갈고 체에 받혀 내린 콩국물에

밀가루 반죽을 늘여 돌돌 말아 채 가신 후 넣어 끓여낸

뜨거운 콩국수도 일품이었다.

엄마는 돌아가시고 이제 추억 속 음식으로 기억되는 메뉴들이다.

<엄마네 식당>에서만 맛볼수 있었던 음식들....

 

양선영 작가님의 <엄마네 식당>

우리들이 먹고 자란 그리고 지금도 그리운 우리들의 엄마 밥상이다.

화려하진 않아도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밥상을 떠올려 보면

누구에게나 <엄마네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을텐데

내겐 여름철 메뉴로 막걸리 풀빵과 콩국수가 떠올랐다.

 

때론 반찬 투정도 부리고

사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역시 집밥, <엄마네 식당> 밥이 최고지.

늘 당연하게 받아 먹었던 엄마의 밥상이 가끔 그립다.

내가 운영하는 <엄마네 식당> 고객님들도

나중에 계절별로 떠올리는 내 메뉴가 있을까?

 

밥상을 마주할 때마다 감사와 사랑을 떠올리게 해줄 포근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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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러브 클럽 - 기억해 둬, 너는 꽤 괜찮은 존재라는 걸
이혜수 지음, 노지양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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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주문을 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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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예술 작품을 되살릴까?
파비에네 마이어.지빌레 불프 지음, 마르티나 라이캄 그림, 이사빈 옮김, 김은진 감수 / 원더박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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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예술작품을되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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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빈_옮김

#김은진_감수

#원더박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해 준 책을 만났다.

원더박스에서 출간된 <어떻게 예술 작품을 되살릴까?>

다양한 이유로 훼손된 예술 작품들을 복원하는 과정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예술 작품들이 훼손되는 다양한 이유로는

, 곤충, 먼지, 습기, 진동, 그리고 사람들의 부주의(도난 등)를 들 수 있다.

이런 경우 예술 작품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복원 과정을 통해 우리가 다시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한 마음이다.

 

예술 작품을 복원할 때는

X선 촬영, 자외선과 적외선 촬영, 표본 채취 등을 통해 검사하고

종이나 물감, 섬유, 목재 등의 재료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보존가들이 최대한 원본에 가까운 작품으로 복원하기 위해

아주 많은 도구를 활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기구가 있었나?’ 할 만큼 다양한 도구들에 놀랐다.

 

또 하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나무조각으로 전신상을 조각할 때는

매스라고 불리는 나무 덩어리를 작업대에 고정하고 조각하기 때문에

머리 부분에 구멍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존가들이 예술 작품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원작품이 수정된 과정들도 밝혀낸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예술 작품의 은밀한 비밀까지 밝혀내고 있는 것이다.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복원시키는 작업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술 작품들을 잘 보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다시 깨닫게 되었다.

 

예술은 커다란 기억 같은 것이다.’라고 쓰여진

이 책 서문의 첫 문장이 담고 있는 의미를

책을 덮고 나니 어렴풋이 깨달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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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중 그림이 있는 동시
김미혜 지음, 이해경 그림 / 미세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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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중

#김미혜_

#이해경_그림

#미세기

 

[ 제비꽃 반지 ]

 

엄마, 꽃반지 좋아해?”

꽃반지보다 예쯘 반지가 있나?”

 

내일은 엄마 생일

보랄빛 젭비꽃 두 송이

봄 햇살 먹은 꽃

어디에 피었는지

봐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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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마중 나갔다가 눈물 한 종지 담고 왔다.

좋아하는 제비꽃인데

울 엄마 생각나게 하는 동시여서...

 

고운 보랏빛 꽃잎 뒤에

엄마 기다리며 길게 늘이 뺀 목 기둥을

손톤 끝으로 살짝 뜯어내고

쏘옥 끼워 넣어 만든 나의 제비꽃 반지!

 

내 손가락에 하나

엄마 손가락에 하나 걸고

손가락 쫘악 펴서

나란히 세웠던 추억 속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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