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아빠가 필요한 이유 딸에게 엄마 아빠가 필요한 이유
그레고리 E. 랭.수재너 레너드 힐 지음, 시드니 핸슨 그림, 최은숙 옮김 / 책연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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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가 인기다.

극 중에서 인권이라는 아빠는 영주라는 딸을 홀로 애지중지 키운다.

전교 1, 똑부러지는 딸이 서울로 대학을 가기만을 바라며 뒷바라지 하는 아빠.

그런 아빠에게 딸의 임신 소식은 하늘이 무너지는 일과도 같다.

그래도 결국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딸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인권을 보며 눈물이 났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어느 가정에서나 대개 딸은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란다.

 

[처음 너를 안은 순간 새로운 세상이 열렸어.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딸에게 아빠가 필요한 이유>라는 책의 첫문장이다.

이 문장이 인권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말일 것 같았다.

아니, 처음 딸을 맞이하는 모든 아빠들의 마음일 것이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전하는 아빠의 당부를 담은 책이다.

딸들을 응원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일러주는 아빠의 사랑과 애정 가득한 마음이

그대로 잘 표현되어 있다.

, 코끼리, , 펭귄, 기린 등 귀여운 동물 부녀들이 등장해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어디 딸들에게만 주는 말일까?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부모가 해주고 싶은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들려주는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아들, 딸이 떠오른다.

난 뒤에서 그들을 위해 묵묵히 기도하는 것 밖에 해줄 게 없다.

 

아빠가 딸에게

엄마가 아들에게

아이들을 안고 읽어주기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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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숲 온그림책 6
유키코 노리다케 지음, 이경혜 옮김 / 봄볕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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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에 쏙 든 책을 만났다.

너무 좋아서 원서까지 구입했다.

크고 시원한 판형,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관심 있는 주제까지...

한 달 가까이 사랑에 빠진 이 책은 바로 도서출판 봄볕에서 나온 <형제의 숲>이다.

 

두 형제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결과를 보며

그리고 그 삶이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며

나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고, 내 선택의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었다.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을지라도 최소한 어떤 방향으로 내 삶을 운전해 가야할 지는 알겠다.

 

책 속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물을 끌어오기 보다는 물에 다가가는 삶의 방식으로,

다음을 생각하기에 앞서 있는 그대로 좋아서 머무르는 삶의 방식으로,

그래서 결과를 자랑하기 보다는 결과에 감탄하며 희열을 느끼는 삶을 살고 싶다.

주변의 사람들, 사물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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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잘 있어요? 바람그림책 126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고향옥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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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라고 아이들이 꽃과 용돈을 챙겨줬다.

며칠 전 친정 엄마께 다녀오며 나도 용돈을 챙겨 드렸다.

살아계시니 용돈도 드릴 수 있어 다행이고 감사하다.

<아빠, 잘 있어요?> 이 책을 받고 어버이날에 오래전부터 하늘에 계신

우리아빠를 생각하며 글을 쓰고 싶었다.

 

아빠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다섯 살 어린 꼬마 아이는 이제 오십 중반이지만 이런 책을 만나면

여전히 그날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오랜 투병으로 병원에 계셨던 아빠가 임종을 위해 집으로 돌아오시던 날.

난 보리밭에서 일하시던 큰아버지를 부르러 갔던 것 같고,

그 뒤 아빠 장례식 날 친구들을 데리고 와 음식을 나눠 먹었던 것 같다.

그게 내 기억의 전부다.

쌍둥이 딸들을 향한 아빠의 사랑은 지극하셨을테지만,

너무 어린 나이였던 딸들은 아빠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 아쉬울 때가 있다.

 

아빠의 빈 자리 없이 듬직하게 그 자리를 지켜주신 엄마도 이젠 구순이 넘으셨다.

<엄마가 만들었어>의 요시오 엄마처럼 씩씩하고 용감하신 우리 엄마.

그래서 난 요시오 엄마가 좋았다. 우리 엄마 같아서...

 

가끔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아빠가 그리워질 때가 있었다.

우리 아빠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해주셨을까? 하는 생각.

 

오늘은 하늘을 향해 이 책을 들고 나도 요시후미처럼 말했다.

아빠, 잘 있어요? 그 곳에서도 즐겁게 지내시는거죠?”

저희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도, 오빠네도, 민순이네도 그리고 저희도 모두 잘 지내요.”

오늘은 아빠가 많이 그립습니다.”

 

오늘은 이 책이 위로를 준다. 그리고

요시후미가 주인공인 <아빠, 잘 있어요?>, <엄마가 만들었어>, <하루 종일 미술시간>과 함께 읽으며 나도 요시후미를 응원했다.

우리 아빠도 다섯 살부터 쭈욱 날 보고 계셨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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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엉
오소리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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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는 삶의 여정 중 어느 한순간의 기억 때문에

일상의 평온함을 빼앗긴다면 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기억 때문에 따뜻한 차 한잔, 깊은 단잠 한숨 자기 어렵다면

너무너무 괴로울 것 같아요.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고 그 어린 내면의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곰쥐 씨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 속에 갇혀 자라기를 멈춘 내면 아이가

성장하는 이야기 한 편을 만났습니다.

 

<엉엉엉> 어디선가 들려오는 울음소리.

그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길을 떠나는 곰쥐 씨.

그곳을 찾아가는 길은 가슴 속에 구멍이 뻥 뚫리고

그 구멍 사이로 바람이 쌩쌩 지나가 온몸은 얼어붙은 듯이 춥고

생각도 멎어버린 듯해요.

그 찬 바람에 마음이 다 말라버린 것 같은 시간이었지만

이유도 알 수 없는 눈물이 차올라 이내 강을 만들고 또 바다를 만듭니다.

 

빛도 들지 않는 바다 깊은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는 작디 작은 자신의 모습.

곰쥐 씨는 어린 곰쥐를 향해

너를 혼자 둘 만큼 약하지 않아!”

집으로 가자. 내 안에서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 내가 모두 받아줄게.”라고 말하고

같이 바다 위로 나옵니다.

 

이 책은 곰쥐 씨가 얼마 전의 곰쥐 씨의 내면 아이부터 어린 곰쥐의 내면 아이로, 그리고 처음 자라지 못하고 쪼그려 있는 작은 곰쥐의 내면 아이를 찾아가며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안아주는 과정을 통해 현재의 곰쥐 씨가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슬프고 두렵고 상처받은 과거 자신의 내면 아이를 꾹꾹 눌러 덮어두고 살았던 곰쥐 씨가

그새 몸이 자라고 마음이 자라고 생각이 자라면서 그 상처를 마주할 힘도 생기고

해결할 능력도 생겼거든요.

 

우리 모두는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아요.

누구나 눈에 보이진 않아도 조금씩 성장하니까요.

그 커진 마음과 생각으로 과거의 나를 찾아갈 용기만 가진다면

우리에게 더 이상 엉엉엉 울음소리는 들려오지 않을거예요.

 

어린 곰쥐에게 곰쥐 씨가 들려준 이 말이 참 따뜻하고 좋습니다.

걱정 마, 몇 번이고 너를 찾아서 다시 구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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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궁금해요 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시리즈 5
파울린느 아우드 지음, 김여진 옮김, Sensoa (벨기에 공공 성교육기관) 외 감수 / 북드림아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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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이궁금해요

#파울린느아우드__그림

#김여진_옮김

#북드림아이

 

우리가 살면서 내 기분을 알아차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도 알 수 있다면

서로 다투거나 언짢을 일이 훨씬 줄어들겠죠?

그런데 기분이나 감정은 늘 변하게 되니 주의를 가지고 살펴야 해요.

 

그럼 기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선 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기분이 어때요?” 하고 물어볼 수도 있지요.

 

행복해, 화가나, 두려워, 슬퍼, 뿌듯해, 죄책감이 들어, 아늑해,

수줍어, 샘이 나, 부끄러워, 사랑해, 공감해 등의 기분이 궁금한가요?

그리고 이런 기분 다 한 번쯤은 경험해 봤지요?

 

<내 마음이 궁금해요> 책 속엔

이런 기분들이 느껴지는 상황과 그런 기분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또 그런 기분이 들 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자신의 감정과 친구들의 감정을 분별하는 법을 배울 시기의

친구들이 보면 너무 자연스럽게 감정을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구체적인 행동 양식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새롭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한 친구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친구 사귀는 방법, 좋은 친구가 되어 주는 방법 등을 배우며

즐겁게 친구들과 지낼 수 있어 모두 행복한 기분이 들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감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한 표정 그림이 너무 좋아요.

꼭 만나보세요~~.

 

#감정 #어떤기분이야? #오늘기분어때?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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