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기 ㅣ 나의 그림책 1
김은진 지음 / 나는나(논장)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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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기

#김은진_글_그림

#논장

 

“우리 애기”

갓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을 때,

아이를 업고 자장가를 부를 때,

귀여운 반려동물을 부를 때,

사랑하는 손주, 손녀를 부를 때,

우리가 자주 하고 듣는 말이죠.

 

이처럼 사랑스러운 존재들을 부르는 말이 책이 되었어요.

<우리 애기>는 귀여운 캐릭터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는 김은진 작가님 신간인데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의 ‘애기’도 참 많다는 걸 깨달았지요.

책에 나온 반려 돌처럼 저도 선물 받은 <우리 애기, 돌>이 있고요.

제 주변에 놓고 기르는 <우리 애기, 반려 식물>, <우리 애기, 구피> 다섯 마리가 있는데

존재만으로도 기쁨을 주는 저만의 <우리 애기>들이죠.

 

누군가는 20년 된 <우리 애기, 자동차>를 떠나 보내며 사진으로 남기는 걸 봤어요.

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우리 애기, 강아지>의 유골을 목걸이로 만든 사람도 봤죠.

나를 <우리 애기>라 불러 주시던 부모님을 이제 자녀가 <우리 애기>라 부르며 돌보는 모습은

눈시울이 붉어질 때가 많아요.

 

누군가에게 <우리 애기>로 불리는 일은

사랑스럽고 친밀한 마음,

은은하게 번져 가는 다정한 마음,

그 어떤 것도 아깝지 않은 마음을 담아 부르는 말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삼스럽게 기억해 봅니다.

우리 엄마의 다정한 <우리 애기>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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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야또 토마토 ㅣ 사계절 그림책
한연진 지음 / 사계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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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야또토마토

#한연진_글_그림

#사계절

 

부끄러워지면 얼굴이 붉어지고 그 모습이 빨간 토마토를 닮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또야또 토마토>는 한연진 작가의 재밌는 말놀이 그림책입니다.

앞으로 읽어도 토마토, 뒤로 읽어도 토마토와 같이 어디에서 출발해 읽어도 같은 글자인

회문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그림 기법도 데칼코마니 기법을 주로 사용하여

글과 그림이 회문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해요.

 

주인공 이름도 이소이!

고백하기도 전에 심장은 쿵쿵쿵!

얼굴은 이미 토마토!

결국 폭발하는 심장 마그마!

웃음을 터뜨리는 하하하 토마토!

힘센 팔씨름 대왕 왕중왕 토마토!

 

결국 부끄러움에서 시작한 토마토 같은 내 모습에서

다시 또야또 토마토를 외쳐보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용기있게 남자 친구 우서우에게 다가가는 토마토 이소이가 멋져 보여요.

바꿀 수 없다면 당당해져라!를 외치는 듯한 라랄라 토마토 이소이를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부끄러워 얼굴 붉어지는 친구들의 필독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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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면 되지 뭐 - 실패로 단단해지는 회복탄력성 ㅣ 다봄 사회정서 그림책
사라 린 룰 지음, 문송이 옮김 / 다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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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하면되지뭐

#사라린룰_글_그림

#문송이_옮김

#다봄

 

아이가 실패를 경험한 순간, 어른들은 어떤 반응을 보여줘야 할까요?

아이에게 비난과 좌절의 모습을 보여야 할까요?

실패가 한 번도 없기를 바라며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부모도 존재하는 세상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바람직한 행동이 아님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요.

<다시 하면 되지 뭐>는 책의 부제를 통해 주제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실패로 단단해지는 회복탄력성’!

실패의 순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책이예요.

비교와 경쟁, 그리고 그 안에서 자라는 질투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알 수 있었어요.

 

선생님의 비밀 봉투 안에 든 100개의 씨앗 중 한 개를 골라 심고

무엇으로 자랄지 추측하며 가설을 세우고 그림으로 그리는 시간에

빈이는 잭과 콩나무처럼 쑥쑥 자라는 ‘콩이’를 그렸어요.

날마다 물도 주고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아 싹이 트길 기다렸지만

다른 친구들 화분에서는 다 싹이 나오는데 콩이는 꼼짝도 안해요.

그러자 친구들이 놀리고 화가 난 빈이는 다시는 아무것도 키우고 싶지 않았고,

가설로 세운 그림을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선반 위에 선생님의 비밀 봉투가 있지 않겠어요? 빈이는 그 씨앗들이 그냥 버려지는 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결심해요.

그 씨앗들을 다시 심기로요. 씨앗 하나를 심어 실패했지만 이제 빈이는 여러 개의 씨앗을 심어 ‘콩이네 정원’을 만들었지 뭐예요.

빈이가 콩이에게 들인 정성을 선생님이 알아주셨고,

마음 식히기 방석에서 충분히 안 하고 싶은 마음도 흘려 보냈기에

빈이는 콩이의 정원을 다시 만들 결심을 했다고 생각해요.

 

실패한다는 건 부끄러운 일일까요?

실패가 두렵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되려면

누군가의 실패를 바라볼 때 결과보다는 과정의 시간을 바라봐주고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빈이에게 보내주신 마음처럼요.

실패가 거름이 되어 풍성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갈 빈이를 응원하는 마음 가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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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 감정 동물원 ㅣ 북멘토 그림책 37
제임스 오 브라이언 지음, 김설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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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감정동물원

#제임스오브라이어_글_그림

#김설아_옮김

#북멘토

 

감자 도장으로 만든 동물들을 통해 33가지의 감정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북적북적 감정 동물원>은 주인공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감정 표현과 연결해 줘서

더 흥미롭게 만난 책이예요.

 

‘강한’ 흰코뿔소는 나뭇잎과 풀만 먹지만 몸무게가 3톤이나 나가요.

‘사랑이 넘치는’ 찌르레기는 큰 소리로 노래해서 짝을 찾고요.

‘민감한’ 개코원숭이의 엉덩이는 푹신한 방석처럼 생겨서 나뭇가지에 앉기 편하고,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줘요.

‘신난’ 비버는 좋아하는 나무로 집도 짓고, 먹기도 해요.

‘용감한’ 쥐는 위험을 느끼면 맞서지 않기 위해 죽은 척해요.

‘졸린’ 나무늘보는 하루에 15시간이나 자서 아침을 거의 못 먹어요.

 

이처럼 이 책은 일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동물들의 행동 특성이나 습성과 연관지어 설명해 줌으로써 다채로운 감정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알려줘요.

동물의 세계도 이해하고, 내 감정도 표현해 보며, 감자 도장으로 미술 활동까지 연계한다면

국어, 과학, 미술까지 아우르는 통합 수업이 가능할 것 같아서 재밌게 활용할 수 있겠어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차분해지는 제 감정이 표현된 동물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

[‘차분한’ 푸른바다거북은 편안할 때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최대 다섯 시간 동안 물속에 머물 수 있어요.]라고 나와 있네요.

다섯 시간 동안 한 곳에 머물 자신은 없지만 제 감정이 책에 나와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내 감정을 품은 동물 친구를 찾는 활동도 재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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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가르시아 씨
엠마 S. 바렐라 지음, 레이레 살라베리아 그림, 윤승진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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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가르시아씨

#엠마S_바렐라_글

#레이레살라베리아_그림

#윤승진_옮김

#소르베북스

 

같은 일은 40여 년을 한다는 건 대한한 일이지요.

기차의 차장으로 일한 가르시아 씨의 마지막 출근일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그림책,

<고마워요 가르시아 씨>를 만나고 남다른 감회가 들었던 이유는 마치 몇 년 후의

제 이야기 같았거든요.

묵묵히, 성실하게, 다정함으로 일했던 가르시아 씨와 고마움을 전하고 표현하는

이웃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누구보다 성실했던 가르시아 씨는 기차가 지나는 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가장 좋아하고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는 회색 터널을 지나고

보랏빛 바다가 펼쳐질 때면 곧 도착할 준비를 하며 일정을 마무리하곤 했죠.

그리고 마지막 출근일은 오늘,

기차 칸에서 만나는 승객들마다 마지막 칸에서 만날 ‘특별한 친구’에 대해 말해요.

마지막 칸이 다가올수록 가르시아 씨는 모든 승객들에게 사랑받는 그 ‘특별한 친구’가 궁금해졌죠.

과연 그 ‘특별한 친구’는 누구였을까요?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하루하루를 살아 낸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위로와 격려와 존경과 사랑을 전해 줍니다.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일이지만 그곳에서 그 일을 감당해 냈기에

누군가의 일상이 지켜졌던 이유를 서로에게 알려주고 있거든요.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을 잔잔하게 전하는 이 책은

퇴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선물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당신이 있어 내 일상이 평온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저도 퇴임하시는 선배님께 이 책을 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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