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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엔 없는 게 없지 ㅣ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박아림 지음 / 고래뱃속 / 2026년 10월
평점 :
#시골엔없는게없지
#박아림_글_그림
#고래뱃속
제대로 된 시골의 가을풍경이 담긴 그림책을 만났어요.
우리 학교가 있는 곳도 시골 지역이라 책 속 풍경이 텃밭에 나가 사진 놀이를 했네요.
<시골엔 없는 게 없지> 속 장면들을 날마다 보며 살고 있는 사람이라
마치 우리 주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무척이나 정겨웠어요.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시골의 생활을 알려주기 딱 좋은 책이예요.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는 농작물과 수확의 방법, 함께하는 즐거움이 곳곳에 담겨 있어요.
떨어진 알밤을 까는 장면을 보니 며칠 전 뒷동산에 떨어진 밤송이를
생전 처음 까 본다는 선생님 생각이 나서 혼자 미소 지었고요.
의외로 밤송이를 까보지 못한 도시 사람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림책 속에서 할머니 아빠를 따라 발로 밤송이를 까는 친구의 표정도 재밌고
탈탈탈 시골길을 달리는 경운기를 탄 모습도 정겨웠어요.
하루 종일 시골 구석구석을 살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친구와 함께
저도 시골의 모습을 담기 위해 구석구석을 누볐답니다.
시골에서 나는 맛있는 것들이 더욱 풍성해지는 가을이지만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 게 있어요.
바로 집에서 키우는 가축을 먹지 않는다는 거...
어릴 때 집에서 키우던 토끼를 내가 잠든 사이에 술안주로 사라지게 했던
사촌 형부들 생각도 나는 장면이었어요.
잠이 깬 아침에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울었던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농작물들과
그 농작물을 돌보는 농부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읽다 보면
어디선가 맛있는 홍시, 군밤, 고구마 같은 간식거리가 생겨날 것 같아요.
시골엔 없는 거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