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좀 하는 이유나 3 - 유나가 랩을 한다 ㅣ 노란 잠수함 23
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욕좀하는이유나3

#류재향_글

#이덕화_그림

#위즈덤하우스

 

요즘 아이들은 욕을 일상언어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욕을 섞지 않고 말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도 본 적이 있다.

지금 학교로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아이들이 욕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다. 그만큼 아이들이 일상에서 욕을 사용하는 일을 많이 봤다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도 욕이 난무하는 상황을 보고 있자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전교에서 알아주는 욕쟁이 이유나의 언어 성장기,

<욕 좀 하는 이유나 3>를 읽으면서 욕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말로 진심을 전할 줄 알게 되는 아이들의 성장이 참 대견한 느낌이 들었다.

 

“나한테 시비 걸 때. 화가 날 때. 답답할 때. 속상하거나 외로울 때. 뭐가 뜻대로 안 풀릴 때. 나를 약 올리는 녀석의 말문이 막히게 하고 싶을 때. 나를 괴롭혔던 아이한테 시원하게 한 방 먹이고 싶을 때. 아주 혼쭐내 주고 싶을 때.”

 

호준이가 유나에게 욕을 배우고 싶은 이유다.

꿈끼뽐에서 창의적인 욕을 섞어 랩을 부르고 싶어 호준이는 유나에게 랩 가사를 쓰는 걸 배우며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스스로 생각해 낸 이유다.

국어사전을 펴놓고 그 속에서 낯선 말들을 찾아 자신만의 말로 자작 랩을 써가는

유나와 호준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요즘 아이들이 국어사전을 펼쳐보는 경우는 극히 드문 상황이라...

 

유나의 고백을 받고서 “네가 무섭다.”는 말로 유나를 실망시킨 이람이는

꿈끼뽐에서 달달한 랩을 선보여 아이들을 놀래키고,

‘욕 좀 하는 이유나’로 시작하는 창의적인 랩을 준비한 유나는

상황별로 표현하는 욕을 정리해서 발표하기도 했다.

 

걸어 다니는 욕 모둠 세트 호준,

욕 좀 하는 유나,

부드러운 랩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람.

이 세 친구들은 순간의 감정을 터뜨리는 욕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고 자신만의 언어로 창의적인 랩 가사를 쓰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욕이 세 친구들의 진심을 서로에게 전하는 계기가 됐으니

앞으로도 말이 주는 다정한 힘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성장해 갈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