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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르지만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102
에나 베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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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나뭇가지에 올라 앉아 서로를 안아주며 미소 짓는 두 친구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나뭇가지는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서로 다르지만>의 그림을 그린 클라우디아 팔마루치의 그림은 좀 특별하다.
<누가 진짜 나일까?>, <어둠의 마법> 등에서 만난 다소 어둡지만(톤다운) 따뜻한 그림을
이 책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서로 다르지만, 우리는 함께 웃을 수 있어.’
부러워하지만 질투가 아니고,
상대방을 보고 웃지만 비웃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 사이라면
둘은 친구가 맞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고 존중하는 사이가 친구니까.
각자의 처지가 다르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안아주는 사이가 친구니까.
누군가는 여행의 설레임을 안고 만나는 바다가
다른 이에겐 그리운 고향을 떠올리게 만들고,
꿈을 이야기하는 친구 앞에서
낯선 이국땅에서 혼자 살아갈 막막한 두려움을 이야기할 때,
“서로 다르지만, 우리는 함께 웃을 수 있어.”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
반복적인 대조로 서로의 처지를 비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웃고 놀며 하나 되는 두 아이가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마음이 포근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