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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검사 ㅣ 파란 이야기 27
허교범 지음, 현단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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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변호사>, <어린 검사> 두 책을 통해 교실에서 재판을 벌이는
아이들의 심리도 어른들의 심리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검사>는 계속 키워오는 검사에 대한 꿈을 미리 학급 재판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선형과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학급에서 발생한 이수이의 플롯 도난 사건!
결국 잃어버렸던 물건은 되찾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범인을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편견에 의해 누군가를 낙인찍는 결과가 생기고 만다.
가끔 일어나는 사소한 도난 사건은 교사 입장에서 매우 난감 할 수밖에 없는 일인데
의심받는 사람도 괴롭고 의심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옆 반 재판 경험을 따라 선형이네 반도 모의재판을 하게 된다.
재판에서 꼭 필요한 판사는 선생님의 지명으로 안솔이 맡고, 검사는 이미 꿈이 검사임을 반 아이들이 다 알고 있는 선형이가 맡고, 변호사는 유가연이 맡아서 즉석 재판을 열기로 했다.
사무장처럼 선형을 돕는 형선과 함께 범인으로 의심받는 두현을 설득해
즉석 재판장에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선형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교실에서 크게 두드러지는 않았던 검사 선형은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리 재판을 준비하는 모습이 듬직해 보였지만 담임 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판사 안솔은 사실 재판의 진행 과정조차도 제대로 모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어린 검사>는 재판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일의 중요성,
그리고 대중들의 오해와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꼭 예상한 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아이들도 충분히 판단하고 옳고 그름을 결정할 수 있는 존재들임을 드러내 준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지 무척 궁금하다.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