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안녕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 수상작 ㅣ 곰곰그림책
남기림 지음 / 곰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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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안녕

#남기림_글_그림

#곰곰

 

오늘도 여기저기에서 부고 소식이 전해진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다시는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세상으로 떠나보내며

남겨진 이들이 그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를 말해주는 그림책,

<세상의 모든 _안녕>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작별하는 방식은 나라와 민족들마다 차이가 있어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성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게 맞다.

만나서 하는 인사법이 다르듯이 헤어질 때 하는 인사도 다르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죽음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 질문에 가나의 장례식 문화를 먼저 소개한다.

가나 사람들은 고인의 삶을 기리며 삶의 모양을 상장하는 관을 만든다.

사자모양, 파일애플 모양, 새모양 등 고인이 살아온 시간과 바라던 소망을 담아 만든 관이다.

삶의 매듭을 짓고 새로운 출발길이기에 춤과 노래도 빠질 수 없다.

 

평생 노예로 고단한 삶을 살아왔던 뉴올리언스 사람들은 죽음이 곧 해방의 순간이라고 생각했기에 브라스밴드와 함께 춤을 추며 떠나보내기도 한다.

 

먼 길 떠나는 이들의 쓸쓸한 길에 벗이 되어주라고 화려한 꽃으로 장식한 꽃상여를 준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난한 시절 배불리 먹지 못한 한을 달래라고 진수성찬을 준비해 예를 갖춘다.

 

이 모든 장례 문화는 고인이 이 땅에서 살아낸 삶을 기리고 다시 새로운 삶으로 이어가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남아 있는 가족들은 이런 의식을 통해 고인을 기억하며 다시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갈 힘을 내기도 한다.

충분한 애도, 이것은 고인을 떠나 보내고 자신만의 삶을 행해 새출발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순환의 시작점임을 여러민족들의 애도 의식을 통해 따뜻하게 담아낸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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