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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 - 한국학교사사협회 추천도서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101
안 코르테 지음, 샤를 뒤테르트르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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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를 만나던 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10월 3일 개천절이 생일인 아이를 만나기 위해
전날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을 했다.
드디어 진통이 오고 병원으로 간 나는 진통은 오는데 진행이 안된다고 했다.
결국 점점 짧아지는 진통 간격이 무서운 공포로 다가오고 아이는 변함이 없고
그래서 난 수술해 달라고 의사샘을 찾았다.
결국 10시 가까이에 수술하고 아이 얼굴도 못 본채 병실에서 의식을 회복한 나는
밤새 절개 부위의 통증으로 인해 잠을 못 이뤘다.
하지만 그 통증은 진통할 때의 통증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
참을만 했다.
다음날 만난 아들은 밤새 신생아실이 떠나가라고 울었단다.
병실로 왔을 땐 목이 쇄서 울음소리가 끊기고 가냘퍼졌다.
그렇게 우리 둘이 만났다.
<우리 아가>는 이렇듯 처음 부모가 되는 경험을 통해
아빠와 아이가 만나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내 아가가 자라 또 다른 아가를 만나게 되고
그 손주의 모습에서 내 아가를 다시 볼 수 있는 기쁨은 감동 그 이상일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이 아가와 아빠여서 더 새롭게 다가온다,
처음 아빠, 엄마 소리에 환호하던 날,
뒤뚱거리며 내딛는 첫걸음,
설레는 마음으로 치룬 입학식과 졸업식,
끝없는 침묵과 반항의 사춘기,
그리고 취업과 결혼.......
아가가 자라며 겪는 즐거움과 행복,
그에 뒤지지 않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갈등과 속상함,
이 모든 것을 겪으며 아가도 자라고 부모도 자란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을 함께한 가족으로 또 다른 세대를 이어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