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용한 손님
누리아 피게라스 지음, 안나 폰트 그림, 김서정 옮김 / 북뱅크 / 2026년 5월
평점 :
#조용한손님
#누리아피케라스_글
#안나폰트_그림
#김서정_옮김
나이 들어가며 내게 찾아온 변화 중 하나가 침묵의 시간을 즐기게 된다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낯설지 않고 그 시간을 즐기는 나를 보면서
나이 들어감의 좋은 점 하나를 찾게 됐다.
<조용한 손님>은 꼬마 여우에게 찾아온 조용히(침묵, 정적)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마주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안아줄 수 있는 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음악 없이 심장의 소리가 들려주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느꼈던 자유로움을 경험한 꼬마 여우는 더 이상 엄마 없이 혼자 집을 지키는 시간이 두렵지 않게 되겠지.
“내일 또 올거야?”라는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떠나간 조용이의 마음을 알게 됐을까?
꼬마 여우는 엄마께 친구가 생겼다고 말할 때 그 친구가 조용이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침묵이 두려운 시간이 아님을,
그 시간을 통해 자신 안에 있는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을 함께 한 친구라면
꼬마 여우는 어떤 순간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순간에 그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을테니까....
온통 소란하고 분주한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닫고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꼬마 여우처럼 우리도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좀 더 잔잔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갈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조용이를 만나는 각자의 ‘쉼’의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