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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낙하
유청 지음, 최산호 그림 / 발견(키즈엠)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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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낙하(whale fall)는 고래가 죽은 뒤 해저면에 가라앉는 현상으로, 사체가 해저 생물의 먹이가 되어 복잡한 국지적 생태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해저에서 고래 사체는 대형 청소 동물부터 미생물까지 여러 단계의 분해 과정을 거치며, 이 과정에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기능이 크게 활성화 됩니다.(위키백과)
<고래 낙하> 책을 만나고서야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됐다.
고래 낙하가 실제로 발견되는 사례는 아주 드물다는 것과
고래가 죽고 나서 바로 고래 낙하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덩치 크기로 유명한 고래가 죽으면 몸속에 남아 있는 공기와 지방 때문에 바다에 떠 있다가
천천히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하고 그 이후부터 여러 바다 생물들의 먹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고래가 심해의 별로 낙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선박과의 충동, 그물에 걸리는 사고, 플라스틱 같은 바다 쓰레기 섭취, 바닷속 소음으로 인한 방향 감각 혼란 등으로 해변이나 얕은 바다에서 사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래 낙하는 생명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인데 기후 위기와 생태 환경의 파괴로 이 자연 현상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별이 되길 꿈꾸며 마지막 호흡을 가파르게 내쉬는 고래 한 마리의 마지막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닮았다.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동안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준 후 자유롭게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 숭고하고 저절로 겸허해진다.
모든 고래들이 이 숭고한 고래 낙하를 통해 바다의 별로 빛날 수 있도록 바다 쓰레기를 줄이는 우리의 노력이 계속 이어져야 할 무거움 책임감이 느껴진다.
이 책의 오일파스텔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더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