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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김성은 지음, 양양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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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책 제목이 너무 비장하게 느껴졌어요.
표지 그림이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안고 나오는 장면이라 더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봐요. 그런데 대현 씨의 그림자는 딸과 함께 바닷가를 걷는 모습이네요? 아마도 화재 현장의 대현 씨가 아닌 일상의 아빠로서의 대현 씨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무슨 내용일지 더 궁금해졌지요.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 소방관, 경찰관들은 위험 상황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진압이나 사건 현장에서 맡은 일을 수행하다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표지 그림이 알려주는 대로 대현 씨는 곧 결혼을 앞둔 소방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화재 현장으로 가는 소방차에 타고 있고 현장에 도착해서는 불길을 잡고 남아 있는 생존자를 구조하는 게 전부예요.
미래를 꿈꿀 여유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인 거죠.
그래도 책 속 문장은 계속 ‘~할 것이다.’라고 미래를 말하네요.
작가는 소방관이 불 속에 뛰어드는 일은 목숨을 거는 일이기도 하지만
‘미래에 마땅히 누려야 할 것들까지 다 거는 일’이라고 말하며 아마도 위험에 직면한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를 꿈꿀 희망을 담아 주고 싶은 마음으로 미래시제의 문장을 사용했다고 말해줘요.
싸이렌이 울릴 때 수많은 대현 씨들이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 상황에서의 최선의 방법을 찾아 수행하는 용기와 희생이 더 큰 감동과 감사로 이어졌어요.
그리고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다시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는 대현 씨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우리가 잠든 사이에 일하는 많은 분들 덕분에 세상이 돌아간다는 말도 있지요.
지금을 열심히 살아내는 그분들과 우리 모두에게 응원을 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