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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ㅣ 내일의 나무 그림책 12
로버트 리 프로스트 지음, 비비안 미네커 그림, 김난령 옮김 / 나무의말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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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내가 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 많이 하지 않나요?
나만의 기준으로 ‘나만의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인
<가지 않은 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한 소년이 노년이 되기까지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수많은 선택에 집중하게 해요.
이미 익숙한 시지만 따뜻하게 채색된 그림들을 보며 한층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게 해줍니다.
숲속 두 갈래 길에서 시작된 선택을 따라 발길이 덜 닿아 보이는 길로 발걸음을 옮긴 후,
스스로 길을 내며 걷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곧 두 갈래 길은 다시 나타나고 그때마다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지요.
그리고 어느덧 많은 가족들을 거느린 할아버지가 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음을 전해줍니다.
내가 선택하지 못했던 그 길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로 살아온 삶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모습이었어요.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아 오히려 더 새로웠던 길,
그 길에서 나만의 삶을 새롭고 더 풍성하게 가꾸어 낼 수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도 그 길을 여전히 기쁘게 걸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끔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미련도 있고,
혹시나 다른 결과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 봤던 저는
이 책을 통해 아직 남아 있는 저의 길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선택을 다시 합니다. 전 다른 사람의 발길이 덜 닿은 길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나의 온전한 인생임을 깨달아요. 누가 대신 가 줄 수 있는 길이 아니라 나만이 갈 수 있는 길이잖아요. 그래서 내 인생길이 더 소중해지는 느낌입니다.
뭔가를 선택할 상황에 놓은 분들과 함께 읽으면 참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