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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다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초 신타 그림, 오지은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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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22년만에 다시 재출간된 책,
이 세상 모든 울보들에게 권하는 책,
제 10회 일본그림책 대상 수상작.
<울었다>를 소개하는 말들이다.
<울었다>에는 다양한 울 상황들이 나와 있다.
넘어져서, 부딪혀서, 싸워서, 혼나서, 짜증나서,
기뻐서, 무서워서, 헤어져야 해서, 한참 만에 만나서,
누군가가 죽어서, 전쟁이 나서, 배고파서, 졸려서.......
진짜 울고 싶은 상황들이다.
그런데 어른은 왜 울지 않을까?
나도 어른이 되면 울지 않게 될까?
하루에 한 번은 우는 아이가
울지 않는 아빠, 엄마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금방 울 수 있다는 건,
매일 울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 말에 화답이라도 하는 듯한 초신타의 그림은 너무 생생한 느낌이다.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것,
울고 싶어도 누군가를 위해 울음을 참는 것,
모두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얼굴을 가리고 울고 있는 아이의 소매를 잡아끄는 고양이의 행동이
엄청 위로가 되는 표지 그림에 자꾸 눈길이 머무는 그림책이다.
참, 아빠가 우는 모습의 그림은 ‘울었다’가 ‘웃기다’가 되는 그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