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꾸자꾸 웃음이 터져요 ㅣ 신나는 새싹
김유경 지음 / 씨드북(주) / 2025년 6월
평점 :
#자꾸자꾸웃음이터져요
#김유경_글_그림
#씨드북
어느 날 남의 카메라에 찍힌 내 모습에 화들짝 놀란 적이 있다.
무표정한 내 모습이 마치 살짝 화가 난 모습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 상황이 심각한 상황도 아니었고 화가 날 상황은 더더욱 아니었기에
평소의 내 모습이 저렇구나를 발견한 순간이었다.
<자꾸자꾸 웃음이 터져요>의 꿀꿀박사처럼 나도 변화해야 할 것 같다.
웃음기 전혀 없는 자신의 모습을 엘리베이터 거울을 통해 바라본 꿀꿀박사는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얼굴에서도 웃음기가 사라졌다는 걸 깨닫는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기로 결심하고
도서관에서 웃음에 대해 공부도 하고 웃음강연회도 연다.
첫 웃음강연회를 찾아온 고객은 토끼 한 마리!
웃음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꿀꿀박사가 열심히 강연을 했지만
“그런데 언제 웃을 수 있나요?”라는 깡총이의 질문엔 난감했다.
그때 꿀꿀박사 곁에 날아온 벌을 피하려고 팔을 휘두르며 뱅글뱅글 도는 모습에
깡총이의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웃느라 방귀까지 뀌어대는 깡총이를 보고 꿀꿀박사의 웃음보도 터졌다.
꽃처럼 웃고, 샘물처럼 솟아나는 웃음이 그칠줄 모르는 사이
뒤늦게 강연회를 찾은 사람들도 함께 깔깔거린다.
이 책의 앞뒤 면지에 빼곡히 쓰인 웃음소리와 웃음이라는 글자는
웃다 보면 웃을 일이 또 생긴다고 말해 주는 것 같다.
<자꾸자꾸 웃음이 터져요>처럼 함께 웃는 행위가 얼마나 큰 기쁨이고 행복인지
꿀꿀박사와 깡총이를 통해 보여주듯이 주변의 사람들과 많이 웃는 날을 보내면 좋겠다.
웃는다는 것은 지식이 많아야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이들과 마음을 열고 나눌 때 가능하다.
그리고 웃음은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력이 강하다.
내가 먼저 건네는 미소와 웃음은 그대로 내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