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내게 말했어 그림책봄 33
이경희 지음, 주소영 그림 / 봄개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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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영_그림

#봄개울

 

지치고 힘들 때 자연 속에 있다 보면

무엇인지 모르지만 서서히 차오르는 기운을 느껴본 적이 있으세요?

산새 소리가, 살랑이는 바람이, 이름 모를 들꽃들이

우리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경험을 저도 한 적이 있어요.

<자연이 내게 말했어>는 바로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 해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책이예요.

 

친구들과 비교하며 작고 부족하여 자꾸 쪼그라드는 마음이 드는 아이가

잘 부스러지는 모래를 만나고,

아주 작은 몸집의 개미를 만나고,

이리저리 나부끼는 민들레 홀씨를 만나면서

뭔가 부족한 자신과 닮아있는 모습을 발견하죠.

그러나 동시에 자연의 생물들에게서 다양한 가능성도 배워요.

그리고 자신도 자연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자신의 마음 속에서 빛나고 있는 빛을 따라가며

대우주의 시작도 작은 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우주의 별처럼 자신도 점점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더 이상 작고 보잘 것 없는 아이가 아님을 스스로 알아차려요.

각자의 색깔대로 자연에 스며들어 조화롭게 자라가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가 꿈꾸고 있는 모습 아닐까요?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은

자연이 들려주는 말들과 함께 자신을 들여다 볼 때 가능한 것 같아요.

작은 점에서 시작한 광활한 우주의 모습을 보며

지금은 비록 작고 부족하지만 언젠가 우주를 품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자기 자신을 귀하고 소중한 존재를 깨닫는 순간,

그 아이의 세상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어져 가겠죠.

자연 속에서, 자연이 들려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아이는

자기 안에서 들려주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아이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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