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기린 -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20
김유경 지음, 홍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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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독서모임에서 유발하라리의 넥서스를 함께 읽었다.

AI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고민해야 할 일들을 서로 나누며

가장 많이 했던 말은 AI시대의 미래가 더 두려워졌다라는 것이다.

스스로의 소통 방법까지 진화해 가는 AI의 변화를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그래도 인간이 AI의 종속물로 전락하는 일까진 벌어지지 않을거야라는 희망을 나눴다.

<창밖의 기린>은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대상작이다.

AI시대를 살아갈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사회에서 선택해야 할

가치와 윤리가 무엇인지 재이와 소라를 통해 대변해 주고 있는 작품이다.

 

리버뷰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로 육체 없이 정신만을 옮겨 놓은

인공지능이 만든 네트워크 세상이다.

인공지능 에모스는 지구인들의 90% 이상을 리버뷰로 이전시키는 게 목표지만

여러 이유로 아직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약 15% 정도이다.

주인공 재이는 마인드 업로딩을 시도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데

그 이유가 뇌의 한 부분에 생성된 브라운이라는 기관 때문임을 알게 된다.

브라운은 동물들의 주파수를 감지하여 대화가 가능하게 해주지만

리버뷰에 동물들은 들어갈 수 없는 규정과 맞물려 동물들과 소통이 가능한

재이가 계속 실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려서부터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며 놀았던 재이는

어느 날 자신의 집을 찾아온 거대한 기린을 만나면서 새로운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비밀을 해결하기 위한 재이의 노력이 시작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결국, 재이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리버뷰로의 입성은 포기했지만

자신이 제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 길을 선택하게 된다.

 

이 책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가?

또 인간의 이중적인 잣대는 어디까지 지속되는가?

인공지능 시대에 누릴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외로움과 불안을 극복할 따뜻한 돌봄은 어때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과 함께 나누면 더 의미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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