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
신유미 지음 / 달그림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괜찮아요알바트로스

#신유미__그림

#달그림

 

신유미 작가의 <알바트로스의 꿈>을 만났을 때,

우리 아이의 새로운 꿈을 응원했었고 이루고자 했던 꿈의 장소 몽유도원을 향해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르는 알바트로스의 뒷이야기가 궁금했었다.

그리고 <괜찮아요, 알바트로스>를 만난 후에 드는 느낌은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이 여전히 몽유도원을 만들어가고 있는 시간임을

작가님이 다시 말해주고 있어서였다.

 

허황된 꿈 꾸지 마라.”

손이 수고한 만큼 거둬라.”

요행 바라지 마라.”

다 같은 맥락으로 어른들께 들었던 말이고 나 또한 그렇게 말할 때가 있었다.

 

여전히 날개가 무거워 날지 못하는 알바트로스에게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그날이 올 때까지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면 되니까요.”

차곡차곡 쌓아가는 발걸음을 알아채고 응원해 주는 다정함이 좋았다.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다리를 건너며 앞서간 그들을 떠올려보고

자신도 나중에 그들 중의 한 명이 될 것임을 바라보게 하는 소망도 좋았다.

 

지치고 힘들 때

뺨을 간질이는 솔바람과

바다 냄새를 품은 파도는 다시 내일을 향해 출발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줘서 좋았다.

 

몽유도원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몽유도원을 향해 나아가는 하루하루가,

언젠가 그려낼 한 폭의 몽유동원도의 꽃이고, 나무고, 열매가 될 거라는 믿음을 준다.

그래서 또 힘을 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