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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크기 ㅣ 상상 동시집 33
김세희 지음, 차야다 그림 / 상상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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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을 키우며 아이들의 말에 관심을 가진 시인 엄마.
김세희 시인은 딸들에게서 다시 말을 배운다고 고백했다.
어린이들의 직관적인 생각과 말이 놀랍고 신기했던 엄마는
그 말들을 모아 시를 썼다.
<비밀의 크기>는 김세희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총 5부로 이루어진 이 시집에서 5부는
둘째 따님의 시로 엮여있어 더 의미 있기도 하다.
<비밀의 크기>에 수록된 동시들은 생활밀착형이다.
삶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모든 것들이 시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마치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 신기하다.
‘모기들의 인생철학’ 이라는 시에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심전심이 있고
‘외로운 말’에서 발견한 ‘불 꺼진’이 주는 외로움을 체험했고
‘베이비 박스’에서는 단단하게 성장할 베이비의 미래가 보였다.
5부 은서의 동시 중
‘사진’도 너무 좋았다
사진
네모에 갇힌 채로
움직이지 못하고
끙끙,
괜히 우리집 사진 액자를 쳐다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