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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파업했대요! ㅣ 알맹이 그림책 76
마리 콜로 지음, 프랑수아즈 로지에 그림,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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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지금 막 현장 특파원으로부터 놀라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동물들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네, 파업이요!”
어느 날 이런 뉴스를 접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우리가 즐겨 먹는 식재료 중 육식 동물들이 파업을 한다면
우리의 식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생기겠지요?
<동물들이 파업했대요>는 이런 육식 동물들의 속사정을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는 동물이다. 스테이크가 아니다.’
‘주 5일은 야채랑 과일만 먹어라!’
‘우리에게도 감정이 있다.’
‘우리도 생명이다. 물건이 아니다,’
파업에 나선 동물들의 외침이예요.
좁은 사육장과 우리 속에서 자유를 빼앗긴 채 사육당하던 동물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장면은 상상이지만 살짝 충격적이었어요.
요리사인 마르셀이 인간이 고기를 먹는 건 태초부터 내려온 자연의 법칙임을 주장하지만
고기가 그렇게 좋으면 당신의 반려견을 먹으라는 동물들의 반박에 할 말을 잃었지요.
혼란한 틈을 타 거리로 나온 동물들을 노리는 늑대무리의 공격이 있었지만
마르셀과 동물들을 힘을 합해 물리치고 평화를 이뤄냅니다.
음식도 스테이크 대신 콩 요리를 먹기로 했구요.
이 책은 육식을 하지 말자라는 내용의 책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우리가 먹는 고기를 어떻게 먹느냐를 얘기하고 싶은 책이예요.
좀 더 친환경적인 자연에서 동물들이 성장하게 하고 동물들의 복지에 염두를 둔
인간의 소비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또 한가지를 들자면 육식은 나쁘고 채식은 언제나 권장해야 할까요?
그에 대한 답이 책 말미에 반전으로 이어지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