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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 젖꼭지
이순자 지음, 김혜정 그림 / 원더박스 / 2025년 6월
평점 :
#공갈젖꼭지
#이순자_글
#김혜정_그림
#원더박스
제가 쌍둥이라 쌍둥이 이야기는 유난히 애정이 갑니다.
<공갈 젖꼭지> 책 표지를 쫙 펼치면 귀여운 쌍둥이 아이가
앞표지, 뒷표지에 한 명씩 그려져 있어요.
앞표지 아이는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고
뒷표지 아이는 손가락을 빨고 있네요.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 얼른 책을 열어요.
여름날 거실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쌍둥이 자매에게
불청객 모기가 달려들어 물고 달아납니다.
아이들이 낮잠 자는 동안 책을 읽던 할머니께도 모기가 에앵~~~
간질간질, 따끔따끔,
결국 동생이 울음을 떠트리며 잠에서 깨어나자
할머니는 얼른 공갈 젖꼭지를 우는 아이의 입에 물리지요.
울음 뚝!
동생을 안고 토닥이는 사이 언니도 애앵~~
할머닌 급하게 아이를 내려놓고 공갈 젖꼭지를 찾으러 가는데....
이 이야기는 작가가 쌍둥이 손녀를 키우며 경험한 일이라고 해요.
울고 있는 언니의 입에 자기의 공갈 젖꼭지를 물려주던 동생의 행동이
할머니에게 아주 감동이었다고 전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두 쌍둥이 자매의 모습을 보며
본래 아이들의 심성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어요.
다정한 두 자매의 모습을 보며 할머니도 얼마나 마음이 따뜻해지셨을까요?
그래서 할머니가 두 자매에게 선물로 남긴 이 책이 주는 울림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