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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이야기하는 니나, 그리고 할머니 ㅣ 작지만 소중한 4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조반니 콜라네리 그림, 김지우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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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통해야 하는 세상은 참 다양하죠.
자연과 소통하고 세대와 소통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식물과 이야기하는 니나, 그리고 할머니>는 그림에 먼저 눈길이 가네요.
다양한 식물 캐릭터들이 자유로운 형태와 화려한 색감을 뽐내고 있어
초록의 싱그러운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식물과 이야기하는 할머니가 이상한 니나였지만
어느새 식물과 이야기하는 방법과 재미를 알아버린 니나 이야기예요.
소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는 이야기나,
하우스 안 작물들에게 아름다운 말들과 음악을 들려주면
더 건강하게 자라고 열매도 튼실하게 맺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시죠?
그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에 100% 공감하실 수 있어요.
할머니 말씀대로 식물을 잘 살펴보는 일,
필요를 채워주며 말을 걸어주는 일,
사랑을 가득 담아 바라봐 주는 일 등이 식물에게 말을 거는 행동일테고
식물들은 꽃을 피워 화답해 주며 소통을 이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소소한 변화에도 칭찬과 격려의 말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은 다른 존재들과의 소통에도 기본이 되는 태도죠.
이런 귀한 삶의 태도를 할머니께서 니나에게 알려주신 것은
니나가 많은 존재들과 소통하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식물과 대화하는 니나를 이상하게 여겼지만
머지않아 니나처럼 길가의 식물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할 날이 올거라 믿어요.
책의 말미에 수록된 식물과 소통하는 대화 노트를 활용하여
식물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면 좋을지,
식물을 대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식물을 돌보기 위한 자기만의 특별한 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나누다 보면
식물과 이야기하는 할머니와 니나의 마음이 더 잘 느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