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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ㅎㅎ에게
매슈 버제스 지음, 조시 코크런 그림, 황유진 옮김 / 원더박스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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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진 후 제일 그리운 순간들이 있어.
특별한 날, 특별한 음식, 함께 간 추억의 장소 등
고인이 좋아했던 것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을 다시 마주할 때
그리움은 더 커져가고 함께 할 수 없는 아쉬움에 서러워지기도 하지.
내겐 그 대상이 엄마야.
<사랑하는 나의 ㅎㅎ에게> 책을 만나고 나니 엄마 생각이 저절로 나더라.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어린 손자의 마음이
읽는 내게 그대로 전해져서 내가 우편배달부가 되고 싶기도 했다고.
그리운 할머니를 향한 가슴 절절한 편지를 쓴 실베스터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싶은데
실베스터의 편지를 어떻게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께 전달할 수 있을까?
실베스터가 한 것처럼 스카이다이버에게 부탁해 봐?
아님 분홍돌고래와 나비에게 전달할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없어 실베스터는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올라
절벽 꼭대기에서 장난감 비행기에 편지를 실어 날리더라.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어.
나비가 할머니의 답장을 갖고 온 것 같아.
따뜻한 나비의 입맞춤이 그 증거 같았거든.
꿈속에서도 실베스터를 사랑한다고 말씀해 주시고...
덕분에 실베스터는 다시 씩씩하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어.
늘 마음속에 살아 계시는 사랑하는 할머니랑 함께니까.
그리고 할머니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보고 따라해.
그러면 할머니를 더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겠지?
그리운 사람이 있니?
마음속으로 조용히 불러 봐.
그럼 금방 대답 소리가 들릴걸?
그리고 한가지 더, <사랑하는 나의 ㅎㅎ에게>를 읽어봐.
별색을 여섯 가지나 사용한 그림은 실제로 실베스터가 그렸을 것 같은 느낌의
아름다운 그림이 한가득이야.
자꾸 보고 싶어지는 그림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