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게 촉촉하게

다정하게 촉촉하게 ㅣ 인생그림책 43
서선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5월

#다정하게촉촉하게

#서선정_글_그림

#길벗어린이

<차곡차곡>을 통해 알게 된 서선정 작가님의 신작,

<다정하게 촉촉하게>를 만나고 나니

정말 촉촉하게 다정한 마음으로 채워짐이 느껴집니다.

“내려가자!” 한 마디에

하늘에서 내려오는 빗줄기들.

땅에서 만나는 반가운 존재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인사를 건네고

비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도 보여 줘요.

여러분들이라면 비 오는 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뭘까요?

전 오늘 비가 내리는 날이라면 책 한 권 들고 통창의 카페를 찾고 싶네요.

또 언젠가 비 오는 날 하루는 한 번쯤 맨발로 흙을 밟아보고 싶기도 해요.

어린 시절 내리는 비 따위 상관없이 놀았던 추억을 재생하면서요.

지치고 무거운 일상들을 다 날려 버릴 만큼 자유로운 놀이에 풍덩!

서선정 작가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그림을 보면

엄청 섬세하고 꼼꼼하고 주변의 사물들을 꼼꼼하게 관찰하시는 분 같아요.

그렇게 눈길 닿는 곳에 마음을 내어주며 작업하실 것 같은 느낌이

<차곡차곡>에 이어 <다정하게 촉촉하게>에서도 물씬 느껴집니다.

작가님의 시선을 따라 비가 떠나는 여정에 동행하다 보면

만나는 작은 존재들에게도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게 되지요.

“어머, 많이 자랐네.”

“목말랐구나.”

“슬퍼 보이는데 마음껏 울어도 돼. 네 눈물을 덮어줄게.”

.

.

.

그리고 만난 파란 하늘과 막 올라 온 새싹과의 눈맞춤!

위로와 쉼과 희망이 함께 담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