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라고 하면 안 돼? 나무자람새 그림책 32
엘레나 레비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양혜경(플로리)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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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와 안돼?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같은 단어인데 느낌표와 물음표가 붙음으로써 의미가 달라지는 게 재밌기도 하다.

안돼!와 그래!의 느낌도 그렇다.

안돼!’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느낌은 누구나 부담스럽지만

그래!’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은 기쁘기만 하다.

 

<안돼!라고 하면 안돼?>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너무 많이 사용하는 안돼가 생겨난 유래부터 소개한다.

세계 곳곳에서 안돼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프랑스 대혁명이 안돼에서 시작됐다는 것도 알았다.

그뿐인가?

인종 차별에 저항하며 맞서 싸우게 된 것도 안돼에서 시작했다.

그 후로도 수많은 안돼의 외침은 계속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안돼를 통해

우리들의 삶이 좀 더 자유롭고 정의로워지고 있지는 않을까?

안돼뒤에 숨어있는 뜻을 잘 헤아려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길을 찾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을 안다면

안돼의 부정적 의미가 좀 덜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군가의 안돼를 존중해야 할 이유는

그것이 바로 누군가의 선택과 자기 결정권을 인정해 주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나에게도 해당된다.

 

안돼의 역사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안돼!라고 하면 안돼?>는 스스로에게 더 깊은 성찰을 통해

꼭 필요한 안돼를 실천할 수 있는 의식의 전환을 이끌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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