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너무 사랑한 테오필 - 2025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봄날의 그림책 8
다비드 칼리 지음, 로렌조 산지오 그림, 박재연 옮김 / 봄날의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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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공감되는 책을 만났어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을 다룬 그림책이라

읽으면서도 맞아, 맞아를 연발하며 읽었답니다.

<책을 너무 사랑한 테오필>은 정말 책을 너무 사랑해서

문제가 생긴 테오필의 이야기예요.

어떤 문제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표지 그림만 봐도 알 수 있겠지요?

바로 온 집안 가득히 책으로 채워져 있는 게 문제였어요.

 

사실 저도 책이 점차 늘어나면서 책 보관 방법이 문제가 됩니다.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보관하며 책을 즐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끊임없이 사들이고 끊임없이 골라내는 작업이

책을 너무 사랑하는 테오필 같은 우리들의 문제이기도 하지요.

 

집안 가득히 읽은 책들을 쌓아두고 흡족해 하던 테오필이

친구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책을 찾으며

너무 많은 책이 문제라는 걸 인식하게 되고

그 책을 어떻게 처리할까를 고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책들의 쓸모를 생각하며 좀 더 유용하게 쓰임받길 바라며

세심하게 나누는 테오필이 참 멋있게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마침내 찾을 수 없었던 책을 찾게 된 날,

유일한 책으로 책장에 꽂는 장면과

봄날의 책방 앞에서 책을 다시 살지 말지 고민하는 모습은

두고두고 기억하게 될 것 같은 장면입니다.

 

제 생각엔 테오필이 또 필요한 책을 구입할거라 믿어요.

하지만 이전처럼 책장 가득히 책을 채우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미 책은 책장에 꽂혀있을 때보다 필요한 누군가에게 가 닿는 것이

의미 있는 것임을 테오필은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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