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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마법 깃털
잔드라 디크만 지음, 김여진 옮김 / 찰리북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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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귀여운 아기곰이 주인공인 책,
<내 마음속 마법 깃털>은 다 읽고 나니 흐뭇한 엄마 미소가 지어지네요.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아기곰이 훌쩍 한 뼘 성장하는 이야기거든요.
튼튼하고 용감한 큰누나의 이름은 쿵,
재치있게 주위를 잘 살피는 큰형 이름은 매.
현명하고 상냥한 엄마 곰 이름은 이끼,
그런데 막내 곰은 아직 이름을 찾지 못했어요.
매사가 걱정투성이고, 나무도 못 올라가며,
물고기도 못 잡는 아기곰은 자신은 곰이 아닌 것 같았거든요.
폭풍우 치던 밤, 잠 못이루고 밖으로 나갔을 때
산꼭대기에서 빛을 내며 엄청난 속도로 날아온 불새가
빛나는 깃털 하나를 아기곰에게 준답니다.
그 깃털을 품고 잠든 다음 날 아침은 어제와는 다른 아침이었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고 흐르는 물속에서 아기토끼도 구해내죠.
그런데 그만 마법 깃털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아기곰은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어 울며 집에 갔어요.
아기곰에게 엄마는 어떤 위로를 건넸을까요?
엄마곰 이름이 현명하고 상냥한 이끼라는 거 기억하시죠?
자전거를 탈 때 처음부터 두발자전거를 타기는 어렵죠.
세발자전거, 보조 바퀴를 단 두발자전거를 타다가
익숙해지고 자신있게 탈 수 있을 때 보조 바퀴를 떼잖아요.
그때서야 비로소 두발자전거를 씽씽 타게 되는거죠.
아기곰에게 불새의 마법 깃털은 보조 바퀴가 아니었을까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불꽃같이 달려갈 아기곰이 배워야 할
용기와 다정함을 기쁘게 배우게 해 준 보조 바퀴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침내 ‘불꽃’ 이라는 아기곰의 이름도 찾게 해주었구요.
여러분에게 힘을 주는 마법의 깃털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