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
박티팔 지음, 이한재 그림 / 올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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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자꾸만 악몽을 꾸게 돼서 잠들기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형이 건네준 마법 같은 한마디로 이 책을 만들게 됐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말이 뭐냐구요?

바로 <날아!> 랍니다.

 

티라노사우르스에게 쫓길 때,

왕거미가 나타나 내 몸을 꽁꽁 묶으려 할 때,

선생님이 준비도 안 된 발표를 시키실 때,

꿈속에서 오줌을 쌀 때...

주인공은 <날아!>를 외칩니다.

그리고 꿈을 깨죠.

 

두렵고 무서운 순간을

웃음과 재치가 넘치는 순간으로 바꿔버리는 말, <날아!>.

이 말은 두려워하는 자신의 감정을 분리시켜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그 감정을 이겨내는 방법을 그림책에 녹여내고 있는 것 같아요.

한 발 떨어져 그 상황을 바라본다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니까요.

 

가끔 엘리베이터를 탈 때

영화속 장면에서처럼 급강하하는 위험한 장면이 떠올라

두려울 때가 있었는데 이젠 벗어날 방법을 저도 찾은 것 같아요.

그때마다 <날아!>를 외치며 그 상상을 벗어나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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