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레인저
박지선 지음, 박소연 그림 / 발견(키즈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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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레인저

#박지선_

#박소연_그림

#발견

 

오랜만에 아이들을 육아하며 경험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게 된 책을 읽었네요.

<마마레인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워레인저가 마마레인저로 바뀐 것 같아요.

직장 생활하는 엄마를 둔 우리 아이들도 네 살부터 유치원 종일반을 다녔는데

퇴근하고 데리러 가면 지쳐 자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눈 빠지게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미안할 때가 참 많았거든요.

딱 그 상황을 마음 아프지 않고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책이예요.

 

비 오는 날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는 온이와

누군가가 자신을 사용해 주기 바라며 사물함 속에 잠자고 있던 양산 비비가 처음 만난 후

온이는 엄마가 우주를 날아다니며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하는

마마레인저여서 늦게 온다는 특급비밀을 비비에게 털어놔요.

그리고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맑은 우산을 만들어 오느라 더 늦는거라고 말해줍니다.

 

자신을 기다리느라 애태울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느라

엄마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 마마레인저인걸 알지만

전 그렇게만 생각되지 않았어요.

사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24시간이 모자라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다 울트라 메가 파워 초능력을 보유한 마마레인저 아닐까요?

 

자신을 보며 방긋 웃어주는 아이의 미소에 한번,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에게 한번,

살며시 다가와 볼에 뽀뽀를 날리는 아이에게 한번,

엄마 사랑해하며 꼬옥 안아주는 아이에게 한번.

이렇게 소소하게 채워주는 아이의 응원에 마마레인저의 파워 충전은 끝이지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마마레인저의 충전을 소망합니다.

마마레인저의 충전은 곧 아이의 행복 충전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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