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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사건,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 기억해야 할
정명희 지음, 이다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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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 년간 일어난 여러 가지 환경 사건 중에서 26가지 주제로
환경 사건의 역사를 들려주는 아주 유익한 책을 만났어요.
환경운동가이신 정명희 작가가 쓴 <환경 사건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는
단순히 환경 사건의 역사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들을 통해
오늘의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깨닫고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셨다고 해요.
제가 기억하는 국내외 최악의 환경 사건으로는
4장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환경 사건에 나오는
2007년 삼성 1호-허베이스피릴호 기름 유출 사고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입니다.
장제호처럼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최악의 사고들이죠.
삼성 1호-허베이스피릴호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전 국민이 태안반도를 찾아 기름을 닦아내는 봉사활동을 했었죠.
저도 하루 참여했었는데 기름 냄새 때문에 속이 울렁거리고 현기증이 났던 기억이 있어요.
기름을 뒤집어 쓰고 날지 못하던 갈매기 사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진 후 몰려 온 쓰나미가 덮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건은
인류 전체의 재앙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이 문제의 여파가 오늘날 우리나라의 바다 오염과 수산물 소비에도
영향을 끼치며 사람들에게 불안 요소로 이어져 오고 있으니까요.
이 두 사건만 봐도 충분히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의 욕심과 안일한 태도가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사건으로 연결되고
파괴된 자연을 회복시키느라 엄청난 시간과 예산 등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야 하죠.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오늘을 살아갈 모든 사람들에게, 특히 미래 세대들에게
우리가 겪은 환경 사건들을 잊지 않게 알리고 실천을 촉구하는 이 책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쓰레기 문제’, ‘자연’, ‘동물’, ‘환경 재해’, ‘변화를 만든 사례’, ‘기후 위기’
6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된 환경 사건들이 좋은 교과서 역할을 할 것 같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