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버스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7
로렌 롱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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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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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양어린이

 

사람에게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인생 여정이 있듯이

모든 사물들도 자기만의 삶의 여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란 버스>가 보여주는 노란 버스의 삶의 시간들을 보며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다른 이들을 위해 내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떠올랐는데

아마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쏟아낸 아름다운 이야기 때문인 것 같다.

 

<노란 버스>는 골목마다 다니며 아이들을 태워 학교에 오고 가며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운전기사가 바뀌며 이젠 노인들을 태우고 이곳저곳을 다니게 됐지만

노인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역시 행복했다.

하지만 어떤 때는 도시 한 구석에 세워진 채 아무도 버스를 타는 사람 한 명 없는

쓸쓸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텅 빈 버스 안으로 추위를 피해 들어온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한동안 그렇게 밤마다 사람들의 도란대는 소리를 들으며 노란 버스는 행복했다.

그러다가 깊은 산골짜기 염소 농장 옆으로 이사 갔을 때는 염소들의 놀이터가 되어 주었고

염소 마저 떠나고 굽이진 골짜기로 물이 차올라도 노란 버스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았다.

그리고 호수 속에서 만난 물고기 친구들과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노란 버스>는 자신에게 찾아오는 모든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냈다.

삶의 순간들마다 만나는 사람들을 온전히 기쁨으로 맞아주었고

자신이 가진 최선의 것들을 기꺼이 나누며 행복의 의미를 찾았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시간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우리가 처하게 되는 모든 환경들이 모여

각자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의미가 됨을 다시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오늘을 살아 가세요, 눈이 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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