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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배달하는 소년
대브 필키 지음, 엄혜숙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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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오기 힘든 이불속 따뜻함의 유혹을 뿌리치고
소년과 개가 가족들의 잠을 깨우지 않게 조심조심 새벽을 깨운다.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은 신문을 가방에 말아 넣고 배달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다.
예전의 우리나라에서도 새벽에 신문과 우유를 배달하는 자전거 타는 청소년들이 많았다.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의 주인공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새벽 배달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을 정하고 실천하는 소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온 세상이 잠들어 있는 새벽을 깨우며 자전거 페달을 밟는 행복감이
책장을 넘기며 나에게까지도 전해진다.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일출의 하늘이 주는 황홀감은 물론
할 일을 마무리하고 텅 빈 가방을 깃발처럼 날리며 되돌아오는 뿌듯함까지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에 이입하며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준다.
새벽에 어울리게 묵직함 속에 묻어나는 밝은 색감들이 하루를 시작할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자신의 일이기에 스스로 하루를 깨울 수 있는 소년의 내면의 힘과
그 일을 해낸 후 스스로에게 느끼는 만족감으로 다시 휴식을 취하는 소년의 모습은
어리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의젓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보여져 기특하기만 하다.
소년의 자전거를 따라 새벽 공기를 마시며 한 바퀴 같이 돌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갖게 될 느낌일 듯하다.
당당하고 믿음직한 소년을 만나 나도 오늘 하루를 신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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