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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숲속 어딘가
린데파스 지음,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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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장마에 날마다 지쳐가는 요즘
시원한 그림책 한 권을 만나 잠시 숨을 돌려 본다.
<하얀 숲속 어딘가>는 <우리 형 봤어요?>를 통해 만났던
린데파스 작가의 책인데 역시 가족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무더위에 그림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눈쌓인 숲속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라니...
‘크리스마스 책이 한여름에 출간되는 것도 괜찮구나.’라는 생각까지 해보았다.
무해한 작은 자들이 모여 가족같은 마음으로
약한자들과 함께하는 행위들이 주는 아름다움이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함께 참여하는
이웃들의 마음이 큰 위로를 준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되는 파티 속에서 흘러나오는 즐거운 웃음소리라면
충분히 행복한 크리스마스이지 않은가?
하얀 숲속 어딘가에서
도란도란 익어갈 수 많은 이야기들이 들려오는 것 같다.
소피와 아빠가,
사슴과 동물 친구들이,
동물 친구들과 작은 나무 한그루가 나누는 정다운 이야기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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