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양말이 사라졌어 스콜라 어린이문고 41
황지영 지음, 이주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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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양말이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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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_그림

#위즈덤하우스

 

우린 기쁠 때도 울고 슬플 때도 눈물을 흘리죠.

기쁠 때 흘리는 눈물보다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이

더 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어요.

물론 사실일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우리가 흘리는 눈물을 먹고 사는 도깨비가 있다면 보고 싶지 않으세요?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황지영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귤 양말이 사라졌어>를 통해 이 사랑스러운 도깨비를 만날 수 있었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마음 가득 채워진 슬픔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 만들어 낸 판타지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배려, 나눔과 선의의 용기를 만날 수 있어요.

 

우리집에도 자주 짝 잃은 양말들이 속출하는데

아직 눈물 도깨비인 루이나 눈이가 안보이는 걸 보면

나는 아직 슬픔이 꼭대기까지 차지는 않았나 봐요.

슬퍼서 자신을 드러내놓고 싶지 않은 많은 친구들에게

루이와 눈이가 찾아가 눈물을 닦아주면 좋겠네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친구의 속마음까지 헤아려주는 친구가 있다면

곧 짝 잃은 양말은 나타나지 않을지도 몰라요.

이제 더 이상 쓸모가 없을테니까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에

작가의 상상력을 입히고 나니

특별한 이야기로 태어나게 됨을 알게되는 멋진 동화였어요.

 

어느날 문득 눈이의 발뒷꿈치를 잡고 쓔~~

도깨비 마을로 따라 들어간다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생각만해도 신이 나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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