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빌라 반달이 관찰기 나무의말 그림책 11
김윤이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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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빌라반달이관찰기

#김윤이__그림

#나무의말

 

평화롭고 다정한 풍경들이 많아지는 환대의 세계를 꿈꾸는 이야기

<평창빌라 반달이 관찰기>를 소개하고 있는 문장이다.

평창빌라에 찾아온 길냥이 반달이와 주민들의 애정이 담겨진 이 책은

실화라는 점에서 더 관심을 산다.

김윤이 작가가 직접 전하는 책 제작 과정에서 본 평창빌라의 정원은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이었다.

어느 날 그곳으로 얼굴에 반달 모양의 점이 있는 고양이 반달이가 찾아오며

강아지 알콩이의 관찰이 시작되었다.

 

마음을 나누는 일은 사람 사이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다.

어떤 대상을 품고 이름을 불러준다면 모든 게 교감할 수 있으니까...

강아지 알콩이가 낯선 반달이를 마음에 담았고

이어 주인 엄마와 반달이가, 또 이웃 주민들과 반달이가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았다.

어디에나 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마지막 장면에서의 아저씨 그림은 아마도 104호 아저씨이지 않았을까?

 

생명을 가진 존재,

특히 새끼를 건사하는 동물들을 잘 보살펴 주는 평창빌라 주민들의 모습에서

우리 민족성 안에 담긴 다정함과 긍휼히 여길 줄 마음,

그리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 같다.

미물들에게도 다정하게 말 걸어주고 세심하고 보살펴 주는 주민들의 사랑이

반달이 가족들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부디 평창빌라 같이 마음 따뜻한 이웃들이 모여 사는 곳들이

많이 있을 거라는 기대가 헛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빈다.

 

수채화로 그려진 정원의 모습과

꼴라주로 표현된 초록빛 반달이 모습이

참 잘 어울리는 그림들이 주는 청량감이 가득한 이 책,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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