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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기적
남섬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4년 3월
평점 :
#평범한기적
#남섬_글_그림
#킨더랜드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평범한 기적>은
<말려 드립니다>에서 지친 엄마를 빨래 건조대 위에 널어 주는
위트와 센스 넘치는 남섬 작가님의 책이다.
일상의 삶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시선과
그 시간이 가지는 소중한 가치를 찾아내지 못했다면
결코 세상에 나올 수 없는 책들이라고 생각한다.
섬세하고 자상하고 삶에 애정을 가진 남섬 작가님의 시선이 좋다.
쨍한 형광빛 표지는 역시 킨더랜드임을 드러내고 있고
그 형광빛 연두색은 이야기의 핵심포인트 그림 위에 입혀져 있다.
무채색의 평범한 일상에 기적같이 색깔을 더하는 순간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사소한 우연의 시간이 맞나는 순간들,
잔잔한 미소를 만나는 순간들,
기분 좋은 말을 들었던 순간들,
망쳤다 싶은 순간에 만난 반전의 순간들,
같은 처지임이 위로가 되었던 순간들,
딱 필요한 그 어떤 것이 맞춤으로 내게 오는 순간들......
이 모든 순간들이 평범한 기적임을 작가는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독자는 작가의 <평범한 기적>이 낯설지 않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지점이라는 것이 이 책이 가진 매력이다.
오늘 하루가 너무 평범해 보이고
뭔가 특별한 일을 찾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들고 벚꽃 핀 동네 공원으로 나가보시길 권한다.
그곳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의 <평범한 기적>을 발견하게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