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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욕탕 ㅣ 상상그림책 5
구사카 미나코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황진희 옮김 / 옐로스톤 / 2024년 3월
평점 :
#고양이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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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노란 보름달이 뜬 날,
사람들이 깊이 잠들면 살며시 문을 여는 고양이 목욕탕이 있대요.
목욕 요금 안내는 물론 목욕 용품도 다 구비해서 팔고 있는 것이
꼭 사람들이 이용하는 목욕탕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낯설지가 않아요.
면지엔 목욕탕 이용 시 주의 사항이 자세히 나와 있구요,
목욕탕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자욱한 수증기 낀 장면,
따뜻한 큰 탕에서 여러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
그리고 새하얀 탕, 새까만 탕, 보들보들 탕 등 다양하게 준비된 탕은 물론
‘캣 타워 탕’ 까지 구비되어 있는 고양이 목욕탕에
저도 살짝 고양이로 변신해서 같이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캣 타워 탕’에서 다이빙을 한다면 얼마나 짜릿할까요?
그럼 사람들 목욕탕과 고양이 목욕탕의 공통점도 한번 찾아 볼까요?
첫째, 다양한 종류의 탕이 있다는 거예요.
사람들에게 따뜻한 쑥탕, 레몬탕, 한방탕이 있다면
고양이들에겐 참을 수 없는 향을 담은 개다래나무 탕이 있죠.
둘째, 참을 수 없는 수다의 장소가 바로 목욕탕이라는 거죠.
목욕탕은 일상의 시시콜콜한 대화와 정보 교류의 장소로 으뜸인 곳이예요.
셋째, 목욕 후에 마시는 시원한 음료를 빼놓을 수 없지요.
바나나 우유, 요구르트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료라면
차가운 연어 우유나 개다래나무 우유는 고양이들에게 인기가 최고예요.
그밖에 목욕탕에 비치되어 있는 드라이기, 안마기 등도 있구요,
무엇보다도 목욕탕은 나오는 순간 다음 방문을 기약하게 된다는 거예요.
쌓인 피로를 풀기에 목욕탕보다 좋은 장소는 드물잖아요.
고양이 목욕탕이 왜 인기가 있는지 아시겠지요?
다음달에도
노란 달이 뜨면
딱 좋은 미지근한 탕이 준비된 고양이 목욕탕으로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