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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씨와 말씨
오소리 지음 / 이야기꽃 / 2023년 10월
평점 :
#개씨와말씨
#오소리_글_그림
#이야기꽃응원단_북펀딩
#이야기꽃출판사
정사각형 판형에 반짝이는 유광의 분홍 앞,표지에
개씨와 말씨가 각각 그려져 있다.
개씨는 문 앞에서,
말씨는 창문 앞에서.
그리고 어수선하게 그려진 펜화 그림까지 호기심이 일었다.
<개씨와 말씨>의 주인공은 개와 말이다.
“푸힝푸힝푸히히히힝!”-꼭 와주면 좋겠어.
“알알왈알알알.”-초대해 줘서 고마워.
각자의 언어로 표현한 대화체가 재미있었다.
좋은 의도로 시작된 일은
머피의 법칙처럼 순간순간 오해가 생기고
거기에 각자의 상상까지 더해져
개씨와 말씨가 서로에게서 느끼는 섭섭함이 극에 달한다.
바로 그 순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개씨와 말씨!
그게 해답이었다.
오소리 작가가 생각하는
서로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 주는 일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개씨와 말씨를 통해 전해주고 있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할 땐 섭섭하고 화가 나던 일이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엔
나를 향한 배려이고 걱정 어린 행동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다.
개씨와 말씨가 서로의 손을 잡고 공손하게 인사하는 엔딩 장면은
“여러분도 친구를 그렇게 생각해 보세요.”라고
말을 건네는 것 같았다.
#관계 #소통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