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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지키는 말 ㅣ 노는날 그림책 8
스테파니 보이어 지음, 엘리사 곤잘레스 그림, 윤선희 옮김 / 노는날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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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을 지켜주는 말.
누군가를 지켜주려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하나? 궁금했다.
<친구를 지키는 말>의 표지엔 많은 아이들이 있지만
유독 다섯 명의 아이가 제각각 다른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따돌리는 아이들,
따돌림당하는 아이,
무관심한 아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가 그 아이들이다.
<친구를 지키는 말>은 이 중에서도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분노하지만,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있는 친구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상대방 친구들이 두려워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분노하던 그 아이의 입장을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침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아이는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향해 “이제 그만!!”을 외치며
이제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용기를 내서 말한다.
OO을 지켜주는 말은 침묵이 아니라 용기를 내 외치는 말이다.
“이제 그만!!”
“친구를 괴롭히지 마.”
“친구에게 사과해 줘”
“내가 곁에 있어 줄게”...
이런 말들을 목의 가시처럼 걸고 있지 않고 당당하게 쏟아내는 것이다.
이런 용기있는 말을 참다가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
이 책이 묵직하게 다가온 이유다.
아프다.
슬프다.
이제 OO을 지켜주는 말을 당당히 외칠 용기를 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