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저씨 이야기
바르브루 린드그렌 지음, 에바 에릭손 그림, 이유진 옮김 / 미세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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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방학이다.

한 학기 동안 치열하게 살아 낸 교사들과 아이들에게

쉼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낄 때,

잔잔하고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이 주는 위로가 큼을 다시 경험했다.

<작은 아저씨 이야기>를 통해 곁에 있어줌의 다정함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생각해 보게 본다.

 

<작은 아저씨 이야기>1979년에 스웨덴에서 출간된 책이

새로운 그림과 함께 재출간된 책이라고 한다.

계속 이 책을 원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았다.

 

외롭고 작은 아저씨의 무릎에

또 다른 외로운 개가 기대며 다가왔을 때,

예쁜 아이와 개가 외롭고 작은 아저씨를 기다렸을 때의 온기는

많은 차별을 이겨낼 수 있는 큰 위로와 행복이 되었고,

서로를 향한 다정함이 어려운 현실을 버티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 교사, 학부모는 이 다정함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연대할 공동체임에도

누군가의 이기심은 도를 넘어 폭력이 되고 고통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학교운영위원회를 시작하며 안타깝게 먼 길을 떠난 선생님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위원장님의 제안이 다정했고 감사했다.

이렇게 서로를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봐 줘야하는 곳이 학교 아닐까?

 

오늘 있었던 일들과 이 책이 주는 위로가

오래 기억될 것 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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