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따로 할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26
유은실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만의 속도로 나답게 크는 아이 정이 이야기시리즈가 4권 있었는데

이번에 완결작이 출간되었다.

오누이의 일상을 엮어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펼쳐준

유은실, 김유대 작가님의 콜라보로 더욱 재미있었고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 작품들이었다.

나도 편식할거야’, ‘나도 예민할거야’, ‘나는 기억할거야’, ‘나는 망설일거야에 이어

<나는 따로할거야>로 마무리되는 정이의 이야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참 좋다.”

마무리되어서 읽는 내 마음도 더없이 좋았다.

 

누구보다 씩씩하고 면역력도 좋아 아프지 않던 정이가 귀가 아프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정이의 보호자가 되어 준 오빠의 배려로

병원에 갔는데 결과는 커다란 귀지 때문이었다는 것에 웃음이 나왔지만

늘 병치레를 하는 병원 단골인 오빠의 쓸쓸한 마음도 헤아릴 줄 아는

정이의 마음 씀씀이가 대견스러워 칭찬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답답한 헬스장에서 온 가족이 다 함께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자신은 새와 나무가 있고 시소를 탈 수 있는 공원에서 자가발전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는 게 좋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정이가 멋져 보였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일,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행동하는 일,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일을 해내는 정이는

어린이지만 멋진 어른으로 잘 자랄거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정이처럼 이 세상에 태어나서 참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어린이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희망과 소망을 가져본다.

많은 친구들이 정이를 만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