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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탑과 유령 가족 ㅣ 미래그림책 179
박연철 지음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11월
평점 :
직접 쓰고 그리며 만들어 나가는 나만의 그림책을 표방한
<기울어진 탑과 유령 가족>은 독자가 그림책의 내용을 완성하며
마무리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박연철 작가는 유사한 제목의 <유령 가족과 기울어진 탑>이라는 제목의 책을
같이 출간해 서로 비교하며 읽고 재미를 느껴보라고 권하고 있다.
자신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써 내려갔던 이야기가
이미 비슷한 이야기로 나와 있다면 작가는 무척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버리려고 할 때 이야기 속 인물들의 항의를 받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작가는 참여형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해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책을 완성하라고 요청한다.
실제로 여섯 페이지가 비워져 있고
마지막 장면에서 작가는 이렇게 마무리 한다.
“너도 멋진 이야기를 만들었구나. 정말 잘했어.” 라고.
이렇게 여섯 장면을 채워 그림책을 완성하면
비로소 앞표지 글·그림 박연철과 OOO을 완성시킬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의 상상력을 끌어내는 동기부여가 확실한 책인 것 같았다.
<기울어진 탑과 유령 가족>과 <유령 가족과 기울어진 탑> 중
나의 성향과 더 맞는 책을 고르기 위한 가이드를 출판사 소개자료에 실었는데
해보니 난 <유령 가족과 기울어진 탑>이 더 잘 어울리는 것으로 나왔다.
<유령 가족과 기울어진 탑>도 마저 읽어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