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에 있든
아리엘라 프린스 구트맨 지음, 즈느비에브 고드부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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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분리 불안을 줄여 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을 읽고 나니

봄햇살처럼 따뜻한 기운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느낌이 든다.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과

간결한 문장 속에 깃든 사랑스러움이 잘 어울려

감동을 더해 주는 <네가 어디에 있든>이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같이 나갈 준비를 하는 엄마와 아이.

아이를 맡기고 직장에 출근하는 엄마의 불안하고 안쓰러워하는 마음과

엄마가 없는 곳에서 생활하는 아이의 쓸쓸하고 불안한 마음을

잘 보듬어 주는 이 책의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다.

 

항상 아이를 생각하며 바람에 뽀뽀를 실어 보내는 엄마는 자신의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다.

물론 아이도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말도 배우고 엄마가 싸 준 간식도 먹으며 하루를 보낸다.

드디어 하루가 끝나고 엄마를 향해 달려오는 아이는 그새 또 자라 있다.

 

하루가 저물고 다시 시작된 아침,

오늘은 아이가 뽀뽀 편지를 바람에게 부탁해 엄마에게 보내준다.

 

어디에 있든 항상 기억해 줘.

엄마가(아이가) 언제나 함께 하고 있다는 걸...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함께 하는 사랑의 믿음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엄마와 아이의 하루하루가 우리 모두의 하루임을 기억하게 해주는

따뜻한 책으로 위로받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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