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마드와 올리브 할아버지
한지혜.정이채 지음 / 문화온도 씨도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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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는 아홉 살 함마드!

학교 가는 길에 자꾸만 늘어나는 분리 장벽들과

하나뿐인 학교 가는 길에서

친구 아네스의 집이 무너지는 걸 보고

아빠의 올리브 농장 나무들이 잘려져 나가는 것도 보고

검문소를 지나칠 때면 늘 심장이 마구 뛰어.

그래도 학교에 가면 만나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해.

그리고 집에서부터 학교 가는 길 내내

함마드와 함께해 준 올리브 할아버지도 너무 감사해.

 

<함마드와 올리브할아버지>에 나오는 함마드 이야기다.

희망을 빼앗긴 땅에서

올리브 나무를 심으며 또 다른 희망을 심고 있는 사람들

거대한 장벽 속에 갇혀 감옥처럼 변해버린 나라 팔레스타인의 상황은

읽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움과 슬픔을 전해 준다.

그림책 속 올리브 나무와 곳곳에 감춰진 숫자들의 의미는 충격이고 아픔이었다.

 

세계지도에서 사라져버린 나라 팔레스타인!

708개의 분리장벽과 279개의 불법정착촌,

군인들에 대한 분노로 돌을 던지다 감옥에 수감된 154명의 아이들,

올리브 농장에서 수확을 앞두고 잘려져 나간 9,300 그루의 나무들,

파레스타인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593개의 검문소 등

작은 섬처럼 변해버린 그 땅에서 함마드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팔레스타인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이유는 그들도 우리처럼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쌀람 알라이쿰! 평화가 당신에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오늘도 들려주고 싶은 이 말이

입 안에서 계속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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