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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찾아오면
주리스 페트라슈케비치 지음, 김은지 옮김 / 올리 / 2022년 11월
평점 :
두려움이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 감정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의 강도를 조절하는 능력도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이 찾아오면>의 번역자인 김은지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두려움은 우리가 잘 적응하며 살게 도와주는 알람의 감정입니다.
커다란 두려움에 압도되지 않고 달려가는 에리카의 이야기를 읽으며
두려움과 함께 찾아오는 용기를 만나보세요] 라고 말하고 있다.
두려움은 누구나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인데
이것을 알람의 감정이라고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 그 두려움에 지배당하지 않고
천천히 그 순간을 받아들이며 한 발자국 떨어져서 상황을 바라보면
그 순간을 대처할 새로운 용기가 찾아 온다는 것이다.
주인공 에리카가 무서워하는 폭풍을 만나자 두려움이 엄청 커지지만
커다란 두려움에 압도되어 얼어붙지 않고 집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처럼 말이다.
에리카가 크고 작은 두려움들과 함께 사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형상화된 두려움들이 에리카를 졸졸 따라다니며
숨바꼭질과 겁주기 놀이를 하는 모습에서
두려움은 없애야 하는 감정이 아니고 일상에서 함께 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있었다.
이렇듯 우리에게 맞닥뜨리는 두려움이나 불안의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조절해 나가느냐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때
좀 더 행복하고 용기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주인공 에리카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이 책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책이다.
두려움에 지지 않고 새로운 용기로 위기를 극복하길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